유재관 님이 지금까지 감 농사를 지어오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꾸준하게 초생재배를 해왔다는 것과 농장을 계단식으로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농장을 계단식으로 만들면 계단 바깥쪽은 가뭄을 타고 언덕 밑 부분은 습해를 입는다. 또 계단 바깥쪽은 흙을 끌어와서 아주 기름지고 언덕 쪽은 아래 흙이 드러나서 아주 박해지니 균형이 맞지 않는다. 따라서, 피치 못할 사정이 없으면 계단식으로 만들지 말아야 하고 표층의 흙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꼭 건드려야 한다면 표층의 흙을 따로 모아두었다가 만든 다음에 골고루 깔아주기라도 해야 한다.
풀을 벨 때도 만평 과원을 승용 제초기로 하루 반이면 다 베는데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부분은 비탈 부분을 예취기를 메고 며칠을 베어야 한다. 초생재배를 하다 보면 겨울에 잎이 떨어져도 풀 사이에 끼어서 바람에 날아가지 않고 과수원에 그대로 남아있게 되어 유기물 유실이 없다. 또한, 과수원에 경사가 많이 져 있어도 초생재배를 하면 배수로가 없어도 물 빠짐이 좋고 물이 흘러가지를 않으니 겉흙 유실 위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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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3.0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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