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은 지리적 특성상 마늘과 메주콩 이모작이 적당하다.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마늘을 심고 나서, 6월 하지를 전후해서 마늘을 캔 자리에 후작으로 메주콩을 심는다. 콩을 심을 때는 따로 밑거름을 주지 않지만, 마늘을 심을 때는 질소질 낮은 퇴비를 충분히 준다고 생각하고 밑거름으로 300평당 특등급 퇴비 200포를 넣는다. 예전에는 일곱 번씩 뒤집기 해가며 자가퇴비를 만들어 썼는데 경작면적이 늘고 노동력이 너무 많이 들어서 어쩔 수 없이 포대퇴비로 전환했다.
마늘을 심기 전에 자닮유황 100배액에 30분간 침종해서 심으면 흑색썩음병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다. 겨울을 나고 3월에 비닐멀칭 속에서 마늘싹을 꺼내면서 2센티 정도 복토를 해주는데 이때 추비로 유박을 살짝 섞어준다. 4월쯤 마늘이 한 뼘 정도 자랐을 때부터 잎마름병 예방을 위해 물 500리터 기준 자닮유황 3리터에 자닮오일 10리터를 넣어 2주 간격으로 방제를 한다. 마늘잎에 약액이 잘 묻지 않기 때문에 전착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닮오일을 좀 많이 넣는 편이다.
5월 이후 고온기가 시작되면서 마늘잎이 타들어 가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자닮유황의 비율을 높여줘야 한다. 단양지역에 올해는 잎마름병이 창궐했는데 6월초에 자닮유황 5리터에 자닮오일 10리터를 넣어 이틀연속 방제를 했더니 잎마름병이 멈췄다. 자닮식 방제는 살균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영양제 역할도 하는데 마늘 후반기 자닮유황 방제는 마늘껍질의 색깔을 붉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다.
- 동영상 보기( 13분 )
일반화질
|
고화질
|
후원전용 (1회 무료시청 가능)
|
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0.06.26 13:42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문철#벼#밭작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