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주산지인 단양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작은 마늘을 꼬다마라고 한다. 아마 꼬마 마늘의 일본식 표현이 아닌가 싶다. 보통 한지형 마늘을 육쪽마늘이라고도 하는데 꼬다마는 네 쪽 정도 나오는 마늘이고 마늘 한 쪽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지 않다. 보통 그 지역 사람들은 한입에 먹기 좋은 적당한 마늘이라고 하는데 크기가 작다 보니 소비자들에게는 인기가 없다. 전체 마늘 생산량의 10~20%를 차지하는 이 꼬마다 마늘은 판로가 없어서 보통 50개 정도씩 묶어 시장에서 5천 원~1만 원 선에 헐값으로 판매되고 있다.
단양 마늘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최근 만들어진 단양군 마늘생산자 협의회의 첫 논의안건이 이 꼬마다 마늘의 판로 확보와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 유문철 연구원은 이 꼬마다 마늘을 꿀에 재워 꿀마늘을 만들어 상품화하는 것을 고민 중이다. 마늘을 꿀에 재워놓으면 마늘의 아린 맛이 없어지고 단맛만 남아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다.
특히나 농가에서 농산물을 가공할 때 식품위생법의 제재를 많이 고민하는데 꿀마늘은 농산물의 원형이 그대로 유지되므로 식품위생법의 제재를 받지 않고 무엇보다 만들기가 쉬우며 누구나 먹기 쉽고 건강성이나 효용성이 배가 되므로 농가가공의 우수사례로 단양군 시범사업으로 전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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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0.06.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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