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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물이 70%, 물고기는 85%, 농업과 아주 긴밀한 관계에 있는 미생물은 수분이 95%정도가 된다. 더욱 우리가 생산하는 과일은 어떤가. 대부분 95%내외의 수분을 가지고 있다.
이런 수분함량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사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재(물)가 과일의 품질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겠는가?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농가들은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지 못한다. 자신 스스로 나쁜 물을 먹으면서 건강해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식물은 그저 대충 먹으면 되겠지 하고 넘기는 것이다. 식물에게 있어서 이 물을 음식, 농자재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물을 농자재로 보아야 한다. 그것도 품질에 가장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농자재로 말이다. 좋은 농자재를 써야 좋은 품질의 과일이 나온다는 생각은 참 좋다. 그러나 여기 농자재에 물이 들어간 다는 생각까지는 미치지 못한다. 분명한 사실, 아무리 뛰어난 명 자재를 준다하더라고 그것을 전달하는 물의 수준이 저급하면 그 자재는 저급한 자재로 남게 된다는 사실, 농자재는 물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말이다.
김근호님은 빗물을 전적으로 활용한다. 약 40m 정도의 강수량만 되면 하루에 농막 천장을통해서 받은 물이 15톤 정도되는데 이 물로 1만여 평 과수원에 엽면시비용으로 3차례 정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물을 구할 필요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김근호님은 관주로는 거의 물을 공급하지 않는다. 성환의 토질 특성상, 그리고 초생재배를 잘 활용하기 때문에 특별한 가뭄이 아니면 수분을 관주로 공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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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산성비로 인해 빗물이 지하수에 비해서 더 나쁜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은데 김근호님의 경험은 전혀 다르다. 지하수를 받아 통에 저장하면 이끼가 바로 생기기 시작하는데 빗물을 받아놓으면 1년이 되어 가도 전혀 이끼가 생기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매번 간이 ph검사를 해보는데 약 8정도로 알카리를 띠고 있고 이끼가 생기지 않으니 자연속에서 더 정화된 물로 보는 것이다.
단, 장기 가뭄이 연속되다 내리기 시작한 첫 비는 받지 않고 하루가 지나서 내리는 빗물을 받아 활용한다. 김근호님은 이 빗물을 천혜의 보약 중에 보약이라고 믿고 있었다. 빗물을 활용하는 문제는 앞으로 농가인증에서 생태환경등급이 추가되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지구온난화에 문제가 되는 에너지의 활용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게 된다는 말이다.
김근호님은 이렇게 받은 빗물에 다시 공기를 미세하게 주입하는 장치를 통하여 산소의 함량을 높여 활용하는데 이 기계(제품명 : 위농 영농조합)는 5톤의 물에 20분 가동으로 산소가 풍부한 물로,흡수가 잘되는 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이 기계는 엽면시비할 때 액비가 나무에 고루 잘스며들게 도와주고 진디물 등 충을 제어하는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어 과수농가는 물론 하우스 농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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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09.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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