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농업현장 유기농업
농자재는 물 수준을 넘을 수 없다지하수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진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품질 좋은 배를 생산하기 위해 김근호님이 선택한 것이 빗물이다. (성환 김근호)

www.jadam.kr 2007-09-16 [ 조영상 ]
연중내리는 1300mm정도의 강우량에서 300mm정도만 받아서 활용해도 1만평에 필요한 물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인간은 물이 70%, 물고기는 85%, 농업과 아주 긴밀한 관계에 있는 미생물은 수분이 95%정도가 된다. 더욱 우리가 생산하는 과일은 어떤가. 대부분 95%내외의 수분을 가지고 있다.

이런 수분함량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사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재(물)가 과일의 품질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겠는가?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농가들은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지 못한다. 자신 스스로 나쁜 물을 먹으면서 건강해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식물은 그저 대충 먹으면 되겠지 하고 넘기는 것이다. 식물에게 있어서 이 물을 음식, 농자재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물을 농자재로 보아야 한다. 그것도 품질에 가장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농자재로 말이다. 좋은 농자재를 써야 좋은 품질의 과일이 나온다는 생각은 참 좋다. 그러나 여기 농자재에 물이 들어간 다는 생각까지는 미치지 못한다. 분명한 사실, 아무리 뛰어난 명 자재를 준다하더라고 그것을 전달하는 물의 수준이 저급하면 그 자재는 저급한 자재로 남게 된다는 사실, 농자재는 물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말이다.

김근호님은 빗물을 전적으로 활용한다. 약 40m 정도의 강수량만 되면 하루에 농막 천장을통해서 받은 물이 15톤 정도되는데 이 물로 1만여 평 과수원에 엽면시비용으로 3차례 정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물을 구할 필요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김근호님은 관주로는 거의 물을 공급하지 않는다. 성환의 토질 특성상, 그리고 초생재배를 잘 활용하기 때문에 특별한 가뭄이 아니면 수분을 관주로 공급하지 않는다.)

www.jadam.kr 2007-09-16 [ 조영상 ]
초생재배를 통해 동절기,하절기 풀이 다양하게 나게 함으로 가뭄을 관주없이도 극복할 수 있게된다.

일반적으로 산성비로 인해 빗물이 지하수에 비해서 더 나쁜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은데 김근호님의 경험은 전혀 다르다. 지하수를 받아 통에 저장하면 이끼가 바로 생기기 시작하는데 빗물을 받아놓으면 1년이 되어 가도 전혀 이끼가 생기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매번 간이 ph검사를 해보는데 약 8정도로 알카리를 띠고 있고 이끼가 생기지 않으니 자연속에서 더 정화된 물로 보는 것이다.

단, 장기 가뭄이 연속되다 내리기 시작한 첫 비는 받지 않고 하루가 지나서 내리는 빗물을 받아 활용한다. 김근호님은 이 빗물을 천혜의 보약 중에 보약이라고 믿고 있었다. 빗물을 활용하는 문제는 앞으로 농가인증에서 생태환경등급이 추가되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지구온난화에 문제가 되는 에너지의 활용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게 된다는 말이다.

김근호님은 이렇게 받은 빗물에 다시 공기를 미세하게 주입하는 장치를 통하여 산소의 함량을 높여 활용하는데 이 기계(제품명 : 위농 영농조합)는 5톤의 물에 20분 가동으로 산소가 풍부한 물로,흡수가 잘되는 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이 기계는 엽면시비할 때 액비가 나무에 고루 잘스며들게 도와주고 진디물 등 충을 제어하는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어 과수농가는 물론 하우스 농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동영상 보기 (10분)

일반화질
고화질
후원전용 (1회 무료시청 가능)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09.16 12:22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근호#배

icon관련키워드기사
  • 액비는 식물의 활력을 돋우는 보약과 같다.
  • 농약 없는 농업을 위하여
  • 2008~9년 김근호 ‘배 유기재배’ 재배력 (노지, 1만 2천평 기준)
  • 유황을 이용한 동계방제는 이것!
  • 정부우세성 살리는 배 전정이 필요
  • 황토유황의 안정적인 사용 범위
  • 오일도 과하면 독(毒)이 된다!
  • 깍지벌레와 나방류 종합 대책!
  • 뺄셈 뱃심 없으면 유기재배는 고행!
  • 지베렐린보다 동자액이 대과에 더 세다!
  • 천매암에서 천매암 액으로 새로운 진보를 만들다!
  • 온난화 개화문제 초생재배라야 극복!
  • 유기재배 초저비용의 길을 열다!
  • 김근호 '명인' 황토유황 2차 시연
  • 세심한 관찰,정확한 진단, 풍성한 수확!
  • 황토유황, 석회유황, 석회보르도액에 관하여
  • 초생재배만으로 ‘무비료’까지 갈까?
  • 좋은 물, 비효와 약효를 높인다.
  • 더 안정화된 유기재배의 길을 여는 김근호님!
  • 흑성병에도 강력한 '황토유황'
  • 질소 앞에 화학농약도 무릎 꿇는다.
  • 머드유황으로 나방류 꽉 잡는다
  • 황토유황으로 농업에 새지평을 열다!
  • 진념과 열정으로 성공을 가다
  • 농도장애 이것이 문제다
  • 흑성, 적성을 잡는 양수겸장!
  • 땅이 통(通)해야 농사도 통한다
  • 깍지벌레, 꼭지벌레 게 섯거라~~
  • 이제 ‘ 황토유황합제’가 나가신다.
  • 액비기계, 공기주입없이 상온으로 간다.
  • 중부권 고온 피해에 대한 대책 - 김근호-
  • 토착미생물을 이용한 썩어띄움비 제조 및 활용법
  • 배 전정강좌 이렇게 열렸습니다.
  • 산과 논의 토착미생물을 동시에 채취, 효과 배가
  • 토착미생물과 나의 배농사
  • [키워드 기사 전체 목록]
    기사 댓글과 답글 3
    • 천상농사꾼 2010-07-17 04:37:22

      엄청난 천재적인 발상입니다.
      남과 같은 분들이 농업계에 계신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배우러가야 될것같은데 허락하실련지 궁금합니다.
       

      • 아마존 2007-10-22 18:57:40

        하늘 빗물을 통해서 농사
        자연을 알고 유기 농법을 배워봅니다..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 오리박사 2007-09-17 11:36:07

          ckh5292
          자연의 이치를 알고자 노력 하는 것이 참농민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일류의 수분이 95%나 되는데 ,빗물을 활용하시는 방법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평소에 느끼던 것인데 수많은 과일 중에서도 아주 맛있는게 있는가 하면 정말 로 맛없는 것도 있더군요.
          자기가 만드는 물건을 맛 있고, 누구에게도 자랑 할 수 있는 프로정신이 돋보입니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