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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을 이용하면 과피가 두꺼워서 흑성이 오지 않는다
"황토유황하고 액상 천매암하고 식용유하고 골분액비하고 소금에 절인 동자액, 삼나무 정도가 내가 쓰는 거 전부죠. 크기는 일반재배하고 같이 따라가는데 황이 들어가면 과피가 재생이 되는 거예요. 재생이 되니까 단단하고 껍질이 두꺼워서 열매에 흑성이 안 오는 거예요. 가을에도 껍질이 두꺼워서 저장성이 좋고 단단한데 숙기를 잘 파악해서 따야지 저농약 재배 때 생각해서 따면 너무 단단해서 물이 없는 배가 되요. 너무 일찍 따면 안 되는 거예요. 시간을 기다리면 껍질도 얇아지고 부드러워 지는데 관행에 비해 조바심을 치면 돌배처럼 되는 거예요.
올해 방제는 봉지 싸기 전에 9번 들어갔어요. 봉지 씌우기 전에 유화식용유하고 님오일 하고 1:1로 혼용해서 물 500리터에 그것 2리터 천매황 3리터 액상 천매암 1리터 소금에 절인 동자액하고 소금에 절인 삼나무하고 섞어서 다시 1리터 그게 방제는 마지막이라고 한 거예요. 장마 끝나고 불볕더위에 골분액비를 바닷물이나 소금물로 해서 한 번 더 주는 정도 그 다음에 수확 직전에 골분 액비를 토양관주 하거나 그 정도로 끝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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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라도 품을 줄이고 자재를 줄인다고 하면 내년에는 필터를 빼버리고 봉지 씌우는 시기를 더 늦추려고 해요. 유기재배에서는 맛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깍지벌레가 연중 4회 발생을 하는 건데 깍지벌레는 봉지를 일찍 싸게 되면 6월 초순에 발생한 게 봉지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7월 초순에 발생한 게 또 들어가게 되거든. 그래서 차라리 7월 초순까지 피하고 난 뒤에 그 후에 봉지를 싸면 8월 말이나 9월 초순에 들어간 깍지벌레는 상품성을 저해하지 않으니까 내년에는 필터를 빼버리고 더 늦게 씌우려고 그리고 반가운 소식이 우리 집에서는 깍지벌레가 멸종을 해가는 거 같아요. 트랩을 개발해서 설치를 했는데 그거 덕을 많이 보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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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 성공의 핵심은 질소제어, 풀을 보면 알 수 있다!
"똑같이 방제를 해도 효과가 차이나는 것은 질소제어 기술에 달렸어요. 노지에서 유기재배를 하다보니까 질소를 제어하지 않고는 농사가 성공할 수 없다고 보는 거고 질소를 제어 한다는 것은 질소를 안주면 되는 게 아니라 단백질원을 주기는 주되 누군가 한번은 여과장치(풀이 비효를 흡수하고 풀이 분해되며 나오는 영양을 나무가 먹는다는 의미)통과하고 나서 나무가 먹게 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풀이 먹고 남을 만큼 시비량이 많아지면 비효가 남아서 나무뿌리가 먹는다면 그건 바로 병해충이라고 보는 거예요. 풀이 먹고 남지 않은 양을 주면 풀만 무성 하겠죠. 풀이 먹고 풀이 죽어서 분해되고 나서 한번 걸러서 나무가 먹게 되면 그게 바로 자연이라는 거거든 그런 상태를 만들어야 하는 거죠.
당장은 과일이 덜 커서 생산량이 줄을 수 있겠지만 대신 병해충으로부터 내 맘이 편할 수 있다면 그 만큼의 부가가치는 있는 거죠. 지금 유기재배를 하는 것은 관행 농업의 반대로 가는 거란 말이에요. 억제를 하는 거죠. 남들이 초기에 키우려고 할 때 난 억제를 하는 거예요. 억제를 실패하면 이 농사는 폐농을 하는 거예요. 그렇게 억제를 했으면 가을에 가서 물건을 못 따야 하는 거예요 반대로 갔으니까 그런데 10년 째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건 관행 농업으로 고정관념화된 시비방법은 유기재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내용중 일부 요약 : 이경희)
- 동영상 촬영 날짜 : 2009.07.01
- 김근호님 사이트 가기 : http://blog.naver.com/kgh8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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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7.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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