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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호님의 생각은 분명하다. 농업경쟁력은 생산비 절감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일반농업이든 친환경농업이든 자재투입경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농산물도 소비자의 눈높이에 알맞은 ‘착한 가격’을 형성할 수 있어야 농민도 살고 소비자도 함께 산다고 보는 것이다. 이를 향한 김근호님의 노력을 천연농약에 있어 4가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화학농약 이상의 강력한 효과를 가져 방제횟수를 줄일 수 있을 것. 둘째, 화학농약의 단점인 토양과 환경의 파괴를 회피할 것. 셋째, ‘착한 제조과정’으로 농민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넷째, 비용이 화학농약 1/5~1/10선에서 가능 할 것. 4가지 모두 정말 환타스틱하지만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할 것으로 보통 생각하기 쉽다. 그리고 첨단 과학을 동원하고 수없이 많은 자본을 투자할 수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도 생각하기 쉽다. 아니다. 김근호님과 성환팀들 그리고 함께하는 동지 박관민님, 박상진님은 이 일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역사는 늘 소수의 기발한 발상과 강력한 추진으로 변화를 맞이 했듯이 이들 ‘소수’가 지금, 한국 농업의 역사를 바꿔 써 내려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08년도 3월 22일 김근호님은 그간 관계를 맺고 있는 농민들 앞에서 방법을 시연해 보임으로 서적극적인 기술의 공유를 시작했다. ‘자닮’일을 하면서 자부심과 감동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이런 것이다. ‘자닮’과 함께하는 많은 농민은 기술을 공유하면 할수록 더욱 더 성숙된다는 사실을 굳게 믿는다. 그 믿음으로 우리는 미래 희망을 일궈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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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없이 과수농사를 짓던 수십 년 전의 시절로 돌아가 그때는 어떻게 농사를 지었을까 곰곰이 생각하면서 유황을 활용하던 기억을 살려낸다. 그때도 충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문지로 직접 봉투를 만들고 여기에 황가루를 약간씩 넣어 배 봉투를 씌웠다고 한다. 김근호님은 이 생각에 몰두하며 그 때의 유황의 효과와 단점을 스케치해 나간다. 수확 후 배작업을 하는 아주머니들은 배 봉투를 벗겨내면서 유황이 날려 고통을 호소했었고 배는 유황의 도움으로 충에 피해를 피해갈 수 있었으나 유황이 직접 과일의 표면에 묻게 되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발생했다. 김근호님은 과거의 유황활용 방법을 바탕으로 배 봉투를 씌우고 발생하는 나방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욱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을 고안하였던 것이다. 머드유황제재 자가제조 활용방법
1. 고령토를 적당한 물에 넣고 풀처럼 풀리게 만들어 미리 준비한다. 2. 새로운 통에 물을 20리터 넣고 여기에 1번의 머드액을 5리터를 넣는다. 3. 분말유황 25kg(1포)를 넣고 교반기로 곱게 교반한다. 4. 3번을 채로 처서 이 물질을 제거하고 물 2톤에 혼합하여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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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8.03.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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