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인체에 70%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물이 건강에 70%까지 중요하다고 말하면 대부분 수긍을 하겠지만 과일의 수분이 95%여서 그 과일의 품질의 95%를 물이 좌우한다고 설명하면 황당해 한다.
필자가 농담 삼아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농업 고수의 3가지 특징을 꼽으라면 첫째, 아내를 끔찍이 위한다. 둘째, 아내에게 하듯 물을 대한다. 셋째, 햇빛과 공기를 최대한 활용한다라고…
물을 하찮게 다루는 자, 고품질의 생산물과는 관계가 멀다. 농업에 있어 고품질, 다수확의 거의 전적인 기반은 햇빛과 공기와 물에서 시작된다. 이것을 명명백백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김근호님이다. 물의 품질이 과일의 품질을 좌우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비효와 약효를 물이 좌우한다고 보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자재를 투입한다고 해도 전달해주는 물의 품질이 나쁘면 그것은 나쁜 자재가 되어 버리고 만다고 생각한다. 김근호님은 빗물을 받아 쓰는 것을 선호하고 이 물도 초미립공기투입장치(?)를 이용하여 순환시킨 물을 전적으로 활용한다. 이 물은 흡수력이 높아 액비의 살포나 천연방제시에 효과를 더욱 배가시키고 과일의 품질과 저장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김근호님의 방법이 아니더라도 농가적 단위에서 물을 좋은 물로 만들어 쓸 수 있는 간단한 방법도 있다. 물을 담아 놓은 수조에 각종 다양한 암석을 넣어놓고 부엽토(흙 윗부분에 검게 삭은 낙엽들)를 양파자루에 가득 모아와 물에 둥둥 띄워 놓은 것이다. 그리고 기포기를 설치하여 하단 부에 고정하고 공기를 주입한다. 이런 식으로 24시간을 경과한 후에 농업용 물로 활용한다.
부엽토 속에 서식하는 100만종(?)이상의 다양한 토착미생물이 물 속에 고루 퍼지면서 유해한 물질, 고분자 형태의 물질을 잘게 분해시켜 흡수가 빠른 물로 변하고, 공기의 주입으로 산소가 풍부한 물로, 미네랄이 풍부한 고품질의 물로 변하는 것이다.
또한 물속의 영양으로 토착미생물은 더욱 확대 배양되어 물이 상시적인 미생물제 역할까지도 한다. 부엽토는 1년에 한번 갈아주는 것으로 한다.
물이 바뀌면 작물의 체질이 바뀐다.
체질이 바뀌면 균과 충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진다!
왜 이상한가!
농업에서 피해가 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산성을 좋아하는 균과 충이다.
이 균과 충은 산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산성체질(ph4.5~6.5)의 작물에서만 반드시 활성을 띄게 된다. 좋은 물의 활용과 완전체 중심의 시비로 나무의 체질이 중성(ph7.2~7.4)으로 바뀌면 그동안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균과 충의 문제가 한결 수월해져 간다.
나를 알면 농업이 보인다.
내 몸을 알면 농업의 길이 보인다.
내 몸에 균이 어떻게 제어되는 가를 보면 그 균이 내 몸의 건강성과 직결되어 있음을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몸, 작물의 건강성, 그 중심에 물이 있다.
원인이 물로부터 시작되고 물로부터 풀린다고 믿어도 틀리지 않는다.
이것이 친환경농업 고수의 세계이다.
<김근호님 사례 동영상 보기 >(5분)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8.08.1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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