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농업현장 농업관련정보
기사수정 삭제
숲과 인체 건강의 연관성
자연 환경을 자주 접하는 것이 인체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근거가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증명되고 있다. 미국 산림청 (U.S. Forest Service)의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나무의 존재가 인체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산림청 태평양 북서시험장의 임업 연구원인 제프리 도너반(Geoffrey Donovan) 박사팀은 미국 동부와 중서부에서 1억 그루의 나무가 손실된 것을 이용해서 자연 환경의 주요한 변화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조사하였다.

연구진은 18년간 미국 전역 15개 주내의 1,296개 지역으로부터 여러 가지 자료를 분석하였다. 즉, 1990년부터 2007년까지의 각 지역 인구통계자료, 사망률, 산림건전성 자료 등을 비교 분석하였다. 2010년에 자료로는 적어도 1건 이상의 호리비단벌레의 감염이 확인된 사례가 있는 지역의 것을 수집하였다. 호리비단벌레 (emerald ash borer)라는 해충은 물푸레나무 나무(ash tree)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사는 거주민들과 피해가 없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비교하는데 주요한 인자로 활용하였다.

분석결과, 놀랍게도 나무들의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서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무려 15,000여 명이 더 많았고, 하기도호흡계질환 (lower respiratory disease)으로 인한 사망자는 6,000여 명이나 더 많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호리비단벌레로부터 피해를 많이 입은 도시 지역에서는 가로수로 심어진 물푸레나무가 다 사라져 버려서 나무 없는 거리가 될 정도였다. 물론 나무 이외의 다른 요인, 예컨데 경제적 수입, 인종, 교육수준 등과 같은 변수도 고려하였지만 이와 같은 인구통계학적인 차이의 영향을 고려하고도 자연환경은 뚜렷한 차이를 일으키는 변수가 되었다.

도너반 박사는 이런 결과에 대해 “우리의 연구 결과를 볼 때, 특정 지역의 더 높은 사망률은 나무의 손실이 아니라 경제수입이나 교육수준과 같은 몇 가지 변인에 의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지역들의 인구 통계학적인 상태가 대단히 다양해도 몇 번이고 반복되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따르면 비록 이번 연구가 나무의 손실과 심혈관계 및 하기도호흡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지만 일정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호리비단벌레는 2002년 미국 미시간 주의 디트로이트 근처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래로, 북미의 물푸레나무 전 22종에 피해를 입혔으며, 피해를 입은 모든 나무들은 결국에 고사된 치명적인 수목의 해충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예방의학회지(American Jounal of Preventiv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 참고논문: The Relationship Between Trees and Human Health: Evidence from the Spread of the Emerald Ash Borer.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 February 2013 (Vol. 44, Issue 2, Pages 139-145, DOI: 10.1016/j.amepre.2012.09.066)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원문: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3-01/ufs--tah011613.php#

제공: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3.03.13 19:18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isti#

icon관련키워드기사
  • 호르몬을 방해하는 활성을 나타내는 수압파쇄 화학물질
  • 흡혈 진드기에 위협받는 영국 꿀벌
  • 안전한 태양 전지를 구축하는 목욕용 소금 화학물질
  • 유럽에서 기후 변화 효과를 정량화한 새로운 연구
  • 환경에 잔류하는 화학물질 정화에 기여하는 미생물
  • 기후 변화 예측에 도움을 줄 해양 통로에 대한 개선된 이해 : 트루플로우
  • 표준 정책 도구가 될 수 있는 순 에너지 분석
  • 에너지 : 송유관의 전 세계 영향 고려
  • 강력하지만 더 소형화되고 더 환경 친화적으로 되는 미래의 자동차 엔진
  • 일본의 2012년 온실가스 배출량
  • 초기비용 0인 단독주택의 태양광: 전력판매 수익으로 무이자 분할 지불
  • 탄수화물이 많을수록 가뭄에 내성을 가지는 나무
  • 홀로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 뚱뚱해도 건강할 수 있을까? - 비만과 고혈압, 당뇨를 이어주는 단백질 발견
  • 뇌의 감정처리방법
  • 브라질 개발을 위해서는 단작보다 이모작이 더 유리해
  • 미국이 가진 놀랄 만큼 큰 작물 다양성의 저장소
  • 기후변화에 의한 침입 식물과 곤충의 상호 관계 연구
  • 과일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백금 나노입자 촉매의 활용
  • 바비큐의 계절, 고기를 안전하게 구우려면
  • 다년생 식물 개화에 대한 RNA 제어 연구
  • 벼과 BEP가지 및 근연종 비교 연구
  • 와인 품질 개선을 위한 전사체 연구
  • 오존처리로 농산물 저장기간을 늘린다
  • 엄청난 양의 탄소가 식물 뿌리와 버섯에!!!
  • 암 면역치료법 효과 높이려면, 천천히 강도를 올려야 할까?
  • 소금 적게 먹고, 칼륨 많이 먹자!
  • 여성이 생각하는 남성의 매력 포인트는?: 훤칠한 키, 떡 벌어진 어깨, 그리고...
  • 인류 진화 역사의 차이가 복잡한 질병 유전학 분석에 미치는 영향
  • 중국, 종양세포만 선택적으로 유도하는 물질이 있다면?
  • 놀라운 동물의 자가치료 (self-medication) 실태!!!
  • 중국, 신종 조류독감으로 38명 감염, 10명 사망!
  • 열대 빙핵에 대한 해결 실마리를 제공해 줄 1800년 된 로제타석의 발견
  • 2011년도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
  • 기후변화가 수질 등에 미치는 영향 해명
  • 이산화탄소 배출에 복원력을 나타내는 해양 조류
  • PM2.5로 본 중국의 환경문제
  • 전 세계 해양으로 유입되는 다량의 숯과 탄소 순환
  • 폐타이어의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
  • 환경친화적인 새로운 자동차용 냉매 개발
  • 북극 해빙에 덮인 눈에 기인한 브롬의 오존 파괴
  • 해수면 상승의 위협을 규명하는 단순하고 정확한 기술
  • 후성유전체적 다양성과 식물의 환경적응
  • 벌의 뇌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살충제들
  • 꽃 속 금속이 호박벌 감소를 일으킬 수 있어
  • 오존 오염으로 곤충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어
  • 바이오숯을 이용한 온실가스 저감효과
  • 유산균을 이용한 조류 가축의 건강 증진효과 구명
  • 콩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유채 단백질
  • 식품에 대해 재고하게 한 말고기 소동
  • 곡물에서 발견되는 숨은 독을 방출시킬 수 있는 내장 세균
  • 여성의 언어능력이 남성보다 선천적으로 우수한 이유
  • 심각한 지진이 예상되는 히말라야 산맥
  • 서남극 빙상에서 확인된 온난화 가속화
  • 대서양 적도지역의 새로운 기후변화 메커니즘
  • 환경 화학 물질이 어린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입증
  • 지열발전 비용의 50%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
  • 지난 5년간 미국 에너지수급 변화 양상
  • 옥수수에서 얻어지는 에탄올은 지속가능한 자원이 될 것인가?
  • 에너지로 전환되는 음식물 쓰레기
  •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의 기온에 영향을 초래하는 도시
  • 녹색 소비주의를 제한하는 배출 거래 제도
  • 태양에너지, 생각만큼 청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 일회용 용기 제조시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사용되는 펄프
  • 여성농업인의 높은 교육수준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촉진한다
  • 산딸기류의 건강상 이득, 입에서 사라질 수 있다
  • 식물의 이타성
  • [키워드 기사 전체 목록]
    기사 댓글과 답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