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5년차, 자닮농법 실천 4년차 사과 농부 윤영화님이 올해 무농약 사과 재배를 선언했다. 도시 생활을 접고 아버님과 사과농사를 짓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윤영화님은 지난 4년 친환경 사과 재배에 들어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당진 은일농산 최성태님이 농식품부 현장교수제도로 마련한 <고품질 친환경 사과재배> 3년 과정을 이수하고 올해는 상주에서 유기농 사과를 재배하는 이정완님이 진행하는 <천연사과 아카데미> 교육에도 참가하고 있다. 꾸준한 교육과 더불어 자닮 천연농약과 각종 자가제조 자재 사용빈도를 늘이면서 무농약을 준비했다.
4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마침내 올해 무농약 사과 재배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함께 농사를 짓는 아버님은 저농약 사과 재배를 하다가 GAP 재배를 하며 화학농약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전체 5천평 중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2천평 사과밭에는 화학농약과 비료를 일체 쓰지 않는 무농약 사과 재배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장을 맡고 있는 마을부터 SNS에 선언을 했다. 예전에 담배를 끊을 때 효과적이었던 공개선언 방식을 썼다. 이렇게 공개선언을 하면 화학농약에 대한 유혹을 떨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수령 40년이 넘은 106 대목 동북7호 사과밭에서 무농약 재배 첫 해의 상황은 어떨까? 한창 신초가 나오는 봄에 가장 애를 먹이는 진딧물이 잘 잡히지 않았다. 신초에 진딧물이 과번무하면서 적과작업에 애를 먹었다. 급한 마음에 회사 유기농 제품을 써서 진딧물을 잡았다. 진딧물 방제가 안된 이유는 넓은 면적에 방제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해가 난 이후 방제한 곳에 방제가가 떨어졌다. 그리고 자재 준비도 부족했다.
무농약 선언 이후로 준비 부족이 하나하나 눈에 띄고 있다. 하지만 화학농약 없이 농사를 지으니 눈에 띄게 몸이 건강해지고 농비가 절감되고 있다. 무농약 농사를 선언한 마당에 후퇴 없는 전진 뿐이라는 각오 농사에 전념한다. 단양군 사과 주산지인 대강면에 사과 농가가 150여 농가가 넘는다. 용부원 3리 이장 윤영화님이 무농약 사과 농사에 성공할 지 지켜보는 눈이 많다. 그의 용기있는 도전에 응원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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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6.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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