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력 사과 품종이 대부분 외국에서 육종되었다. 현재 국내 개발 품종으로 유일하게 보급되고 있는 품종이 아리수다. 양광과 천추를 교배한 품종으로 아오리와 후지 수확 시기 사이에 수확할 수 있다. 신맛보다는 단맛이 강한 편이고 과형이 둥글고 크기가 크지 않다. 수확 직후에는 맛이 좋으나 저장 기간이 길어지면 맛이 변하는 단점이 있다. 올해 단양군에서 시행한 아리수 사과 과원 조성 지원사업을 신청한 윤도경 농민은 기존 후지와 감홍 사과에 더해 아리수 500주를 새로 심었다.
3월 하순에 1년생 묘목을 심고 재식 1년차 유목 관리를 해온 윤도경 농민은 재식 첫해에는 신초 발생을 위해서는 묘목을 심고 60cm 높이에서 잘라 새 주간을 강하게 키워야 하는데 묘목 활착에 중점을 두느라 절단하지 않았다. 내년에 허리 높이에서 주간을 절단해 새 가지를 받을 계획이다. 아리수는 후지 계열에 비해 새가지 발생이 잘 되지 않는 편이다. 수형을 경사도가 있는 밭의 특성을 고려하여 키를 높이는 세장방추형 대신 낮은 높이에서 주지를 배치하는 방법으로 정했다. 묘목 재식 후 6월까지 가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관주를 했다. 고사한 묘목은 거의 없이 활착율이 높다.
유목 단계에서 새 가지 관리에 난점이 혹진딧물이다. 혹진딧물은 예방과 방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새로 난 가지가 기형이 되고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전체적인 수형 관리가 어그러지게 된다. 윤 농민은 성목 과원과 아리수 유목 과원을을 동일하게 방제하였다. 8월 말 현재 10회 방제를 하였고 혹진딧물 방제는 꽃봉오리가 조금 트는 시점에 방제하는 타이밍을 잘 맞추면 초기 밀도를 줄일 수 있다. 자닮오일을 전착제 겸 살충제로 화학농약과 병행하고 있고 자닮오일은 초기에는 500리터 기준 1리터, 중기 이후는 4리터까지 올린다. 물은 자닮오일이 잘 풀리는 계곡수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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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9.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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