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따는 손길이 바쁜 윤영화님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표정이 무척 밝다. 풍작은 아니지만 역경 속에서 거둔 사과가 자닮 초저비용농법을 적용한 지 5년 만에 가장 뛰어난 품질로 결실을 맺었다. 수령 50년이 넘은 동북7호 후지 사과밭을 큰아버지에게 임대하고 엉망인 수형을 바로잡고 화학비료와 농약에 망가진 흙을 되살리기 위해 풀을 키웠다.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퇴비 위주로 시비를 하며 그마저도 적은 양만 사용하며 사과나무와 흙이 되살아나길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
윤영화님이 자신있게 사과맛을 자랑했다. 사과를 깨물면 턱이 아플 정도로 단단하고 새콤달콤한 당산비가 잘맞았다. 옛날사과라 불리는 M106 대목을 사용한 동북7호 후지사과가 왜성대목 사과에 비해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윤영화님은 올해 사과가 특히 맛이 좋다고 한다. 올해 일조량이 좋았다. 일교차가 크고 통풍이 잘되는 소백산 중턱 위치도 사과맛에 영향을 미쳤다. 사과재배에 적합한 자연조건과 더불어 5년째 초생재배를 하고 질소 거름을 줄임으로써 제대로된 동북7호 후지사과 맛을 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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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11.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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