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농법을 접하고 실천한지 4년 만에 화학농약을 끊고 자닮식 무농약 사과재배에 도전한 윤영화님은 올해 속이 쓰리다. 유난히 긴 장마 기간 동안 이상하게도 방제만 하고 나면 비가 내렸다. 하늘이 야속했다. 탄저병이 퍼져 나가고 사과잎이 떨어질 때마다 괴로웠다. 자닮농법 외에 당진 은일농산 최성태 선생님께 3년 동안 실전을 배웠고, 올해는 상주 이정완 선생님에게도 자닮식 유기농 사과재배법을 배워가며 도전했기에 올해 결과에 실망이 든다.
역시 농사일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전으로 배우는 것이라는 점을 크게 깨닫는 한해였다. 속은 쓰리지만 실패없는 성공은 없는 법이다. 얼마 전 상주 이정완 선생님이 사과밭을 다녀갔다. "무농약 첫해에 이 정도면 꽤 잘했다"며 격려를 하는 말씀을 해주셨다. 지난 3년동안 배운 당진 최성태 선생님도 해마다 윤영화님 농장을 현장 방문해 지도를 했다. 수형과 수세가 해마다 안정되어가는 모습에 윤영화님은 자신감을 얻었다.
"친환경 사과 재배가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안되는 것이 아니예요. 다만 제가 과거에 관행농법과 병행하다 보니 무농약 첫해에 마음가짐이 조금 느슨했다고 생각해요. 올해 잘못한 점들이 다 눈에 들어오고 내년에 어떻게 해야할 지 구체적으로 깨닫게 되었어요." 포항에서 유기농 사과 2만 5천평을 자닮식 초저비용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성공 스토리를 공개한 박규원님은 윤영화님처럼 자닮농법 실천 4년째다. 윤영화님은 박규원님의 기사를 보고 한층 분발하는 마음이 일고 있다. 자닮식 무농약 2년차 윤영화님의 사과밭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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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9.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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