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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과 교육에서 자신의 방식을 정립해 나가다.사과 유기재배 5년차인 이철호님은 자닮에서 선정하는 2010년도 명인에 선정 되었다. 앞으로 네 차례에 걸쳐 이철호님의 글을 옮기고자 한다.(2010년 자닮선정 친환경 명인 창녕 이철호님)
나의 사과재배와 관련된 방식 습득은 전국에 있는 사과 재배농가의 사과원 경영 경험을 귀담아 듣는 것에서 가장 먼저 비롯되었다. 아울러 사과 이외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경험 또한 훌륭한 반면교사가 된다고 여긴다.

www.jadam.kr 2010-03-15 [ 이철호 ]

선배에게 길을 묻다
전국에 있는 사과 재배 농가 가운데 각자의 방식을 사용하여 훌륭한 결과물을 얻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았다. 소위 ‘독농가’이다. 그들이 오랫동안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실천 경험은 나와 같은 후발 주자들에게 있어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 되기도 하면서 실패에 대한 자신들의 충고도 좋은 교훈으로 삼을 수 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재배방식이 관행이든 친환경이든, 재배방식 그 자체에 대해서는 별 의미가 없다. 유기농의 방식도 결국 관행재배의 시행착오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고, 아울러 사과의 숲을 보기보다는 나무를 봐야할 입장에서는 모든 재배 상황이 종합적으로 고찰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그들의 관행재배 방식을 결코 무시하거나 가볍게 생각하진 않는다.

사과연구소와 같은 전문연구기관의 자료나 연구자들의 연구결과물을 통해 농사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사실 4~5년 전만 하더라도 사과연구소의 유기농 사과재배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들 연구자들의 판단에서 볼 때 유기농 방식의 사과재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었고, 유기농방식으로 재배하는 농가의 숫자도 극소수이다 보니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행재배 위주의 연구 자료는 많았지만 무농약, 유기재배와 관련된 자료는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www.jadam.kr 2010-03-15 [ 이철호 ]

유기재배의 여건 이제는 달라졌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군위 사과연구소에는 연구소 내에 별도의 포장을 마련해서 무농약 재배를 시도하고 있으며 09년 작년에 이미 결과물이 나왔다. 아울러 각 지역에 있는 무농약, 유기사과 재배농가의 방식을 주위 깊게 관찰하면서 재배방식의 표준화 모델을 만들어 내기 위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이들의 이러한 노력은 유기재배 사과농가에게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한국유기농사과연구회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3년 전에 몇 명의 유기재배 농가와 사과연구소의 한 연구관에 의해 발족되었고, 현재 전국에 50여 농가가 회원 농가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유기농사과연구회 무농약, 유기재배 회원농가들의 사례발표는 일 년에 한 차례 정도 회원농가 농장에서 열린다. 그리고 그 농가의 재배상식을 설명하고 또 그러한 방식에 대해 회원들의 토론이 진행된다. 물로 당초에 비해 지금은 그 열정이 다소 수그러들었긴 해도 그 분위기는 여전이 이어지고 있다.

‘자연을 닮은 사람들(www.naturei.net)'이란 공간에서도 유기재배와 관련된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본인이 진행하고 있는 유기재배의 여러 방식들은 자닮에서 받은 교육과 함께 제공된 정보들에 의해 스스로의 방식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본인이 유기재배를 시도하고자 하면서 전국의 수많은 친환경교육 단체의 교육을 받았었고, 각 교육의 성격과 특징에 따라 스스로의 지침을 결정하는데 판단하는 지표로 삼는 가운데 가장 신뢰하면서도 비중을 높이 두는 곳이 바로 자닮이다.

이철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0.03.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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