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신년 초부터 중국의 PM2.5 문제는 갑자기 세계의 주목을 받아 일본에서도 PM2.5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되었다. PM2.5 문제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왜 일까 2008년 봄, 이전 직후 재베이징 미국 대사관의 관내 옥상에 설치된 대기관측 설비가 발단이 되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대기오염 상태를 조사할 목적으로 대기질 지표(AQI)를 기준으로 하여 1시간별로 베이징의 미국 대사관 주변의 대기질 오염상황을 관측하고 있다. 또한 이 대기질 지표의 기준에 의해 직경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대기 중 부유 미소입자인 PM2.5를 측정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대사관은 2011년 11월 1일 이후 관측한 PM2.5의 자료를 대사관의 트윗터에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베이징시의 대기질은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의 발표와 상당히 차이가 있는 점에 주목 받기 시작하였으며 인터넷 상에서도 베이징 일반시민의 관심을 받았다. 예를 들면 미국이 정한 대기질 지표에서는 PM2.5 농도가 301~500에 도달하면 “위험수준”으로 인정된다. 베이징의 미국 대사관은 2011년 12월 4일 오후 7시에 관측한 대기 중 PM2.5 농도 결과가 522ug/m3으로 최고 측정치 500을 넘는 가장 심각한 오염상태에 있다는 것을 발표하였다. 한편 같은 날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의 발표에 의하면 4일 오후 8시의 대기오염 지수 150~170ug/m3, 대기질 3급으로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오염상태라고 하였다. 때문에 베이징시민의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이 발표한 150~170 수치는 PM2.5가 아니라, 실제로는 PM10 농도이었다. 즉, 직경이 10ug 이하인 대기 중 부유 미소입자이다. 판정기준의 차이에 의해 미국 대사관과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의 수치결과에 큰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재베이징 미국 대사관의 보도관은 대사관 자료의 관측대상 및 관측범위가 베이징시 환경보호국과 달라 양쪽이 발표한 수치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베이징 시민은 정부에 대해 PM2.5농도 수치를 공표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되어 정부의 PM2.5에 대한 대응이 중국 전체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베이징시는 환경오염 상황 관측의 일환으로 이미 1984년에 8개소의 관측장소에서 대기오염의 계측을 시작하였다. 특히 2000년 이후 관측장소를 27개소로 확대하였다. 1999년 이후 대기오염 상황이 매일 공개되었으며 2001년 이후 일기예보에서 대기질 상황을 발표하였다. 베이징시는 PM2.5의 관측을 2006년 시점에서 시작하였다. 그때까지 PM2.5는 주로 대기오염의 연구용 자료로 이용되었으며, 시민에게 발표된 대기오염 상황은 PM10 기준에 기초하여 측정된 것이다.
베이징시민의 강한 요구로 인한 결과, 드디어 PM2.5가 2012년 2월 29일에 새롭게 수정된 국가의 “환경공기질량표준(환경공기질 기준)”에 포함되었다. 또한 중국 환경보호성이 2016년까지 중국 전 국토에서 PM2.5의 전면적인 관측을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 베이징시에서는 2012년 1월부터 대기질 평가기준에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PM10 이외에 PM2.5가 새롭게 삽입되었다. 2012년 2월 2일 이후 매일 PM2.5의 평균농도와 시간별 농도변화가 베이징시 환경보호관측센터의 홈페이지에 공개되었다. 그리고 2013년 2월 27일 입자상물질의 중국어 명칭이 정해졌다. PM2.5 중국어 명칭을 “세과립물(細顆粒物)”, PM10을 “가흡입과립물”, PM1을 “초세과립물”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점점 더 심각해지는 공기오염에 정부가 가능한 한 효과적인 대책을 나타내고 초기에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일반시민의 요구가 있다.
PM2.5은 폐의 안쪽까지 들어가며, 대부분의 경우 공장(생활)의 매연 및 차의 배기가스 등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은 에너지 소비를 아직까지 석탄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재도 약 70%의 화력발전이 석탄화력발전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중국 북부 대부분의 지역은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긴 겨울이 되면 가정의 난방용으로 석탄을 사용한다. 베이징의 대기오염 상황은 올해 초부터 심각해져 경계수준이 “중정도 오염”과 “엄중오염”의 날이 다량 발생하였다. 이것은 겨울이 되어 베이징 등 북방지역에서 매연에 의한 대기질이 특히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조사에 의하면 베이징시의 PM2.5 오염물질 중 40%가 석탄의 매연, 30%가 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0%는 먼지 등이다.
베이징시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2012년 말 시점에 500만 대를 넘었으며, 2008년부터 4년간 두 배로 증가하였다. 현재도 매월 2만 대 이상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PM2.5 문제가 발생한 이유 중 하나가 완화된 자동차의 연료규제이다. 중국에서는 휘발류 중에 포함된 유황성분의 규제기준은 150ppm 이하로 일본 및 유럽의 10ppm 이하와 비교하면 15배 높은 농도기준이다.
이와 같이 정보공개 및 원의 규명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기오염 대책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인구 13억 5,000만 명의 약 40%가 유해 미립자 농도가 높은 오염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환경문제는 전국 인민대표대회의 주요의제 중 하나이며, 많은 사람이 정부의 환경보호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베이징시는 지금까지 PM2.5 농도를 낮추는 대책으로서 8개 항목의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노후화가 뚜렷한 자동차의 폐기 및 배기가스 기준의 강화, 대규모 식목활동, 석탄을 사용하는 보일러의 개조공사, 가스보급, 산업구조의 조정 등이 제시되었다. 또한 베이징은 앞으로 3년간 1,000억 위안을 공해대책에 투자할 계획이다. 대기오염 개선 및 하수처리, 쓰레기처리에 대응할 방침이다. 그리고 베이징에서는 겨울 동안 중앙난방이 제공되는 지역에서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고, 구시가지의 주택 난방을 연탄에서 전기로 개조하는 것이 이미 추진되고 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이 정식으로 공표한 PM2.5의 1일 평균 농도를 보면, 대기상태가 좋은 날은 16~25ug/m3로 상당히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2013년 1월 하순에는 PM2.5 농도가 900을 넘어 베이징 역사상 최악의 수치가 기록되었다.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원문: http://www.rieti.go.jp/jp/columns/a01_0367.html
제공: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3.04.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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