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생산된 알루미늄 냄비로 조리한 음식물이 상당한 수준의 납으로 오염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체 납 노출에 대한 미 캘리포니아 최대 허용 수준인 1일 0.5 ug에 비해, 약 200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해당 내용은 이번 달에 배포되는 납 이용에 대한 미국 가이드라인 최신 보고서에 실린다. 애슐랜드 대학교(Ashland University) 연구진은 카메룬에서 생산된 알루미늄 조리기구 29종을 수거하여 납 오염에 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Jeff Weidenhamer 교수는, “샘플 조리기구 대부분이 우려할만한 수준의 납을 포함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조리기구들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자동차와 컴퓨터 부품, 캔, 기타 산업 잔해가 포함된 재활용 고철로부터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번 연구는 “카메룬 알루미늄 조리기구로부터의 납 노출(Lead Exposure from Aluminum Cookware in Cameroon)”이란 주제로 Occupational Knowledge International, 카메룬 비정부기구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게재된다.
Weidenhamer 교수는 “납 오염의 기타 다른 오염원과는 달리, 조리 기구를 통한 납 중독은 전 가족 구성원은 생애 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저농도의 납노출이라 할지라도, 지능지수(IQ) 감소 및 신경학적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혈관계 질병에도 관여하게 된다”고 강조하였다. 연구진은 해당 조리기구로 끓는 산성 용액을 2시간 가량 조리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하였으며, 그 결과, 납뿐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알루미늄과 카드늄이 조리기구 자체에서 침출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리기구에서 발생하는 납에 대한 규제 표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국제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납에 관해서는 안전한 노출 수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짓고 있다.
연구진은 “이전에는 인식되지 못했던 납 노출원이 공중 보건 중요성에 무엇보다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납이 포함된 안료나 우리 주변에 잘 알려진 기타 오염원보다도 강력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납 노출에 관해 실시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휘발유 내 납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혈액 내 납 수준이 여전히 완고하게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이러한 냄비 등의 조리기구에서 만들어진 요리에 존재하는 납이 지속적인 납중독 유행에 기여하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렇게 현지 생산된 알루미늄 냄비는 대부분 카메룬과 아프리카 전역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해당 지역의 공공 보건을 위협하는 중대한 요인”이라고 경고한다. 과거에는 조리기구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알루미늄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인자로 여겨졌지만, 복합적인 연구에서 이에 관한 일관된 연관성을 규명하는데 실패하였다. 비록 세라믹 재질의 조리기구를 쓰는 미국 등에서는 이러한 납 누출 위험이 제한적이지만, 알루미늄이나 기타 조리기구로부터의 납 노출에 관한 규제 부재는 고심해보아야 한다. 유년기 시절의 납 노출은 뇌 손상, 정신 지체, 학습능력 감소 등과 관련되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674,000명이 납 노출에 의해 사망하고 있다.
키워드 : 납 노출, 조리기구, 누출, 알루미늄 냄비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원문: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4/08/140812122325.htm 제공: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4.08.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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