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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4년차 윤영화님은 큰아버지가 45년 전에 심은 동북7호 실생부사 사과밭을 물려받아 농사짓고 있다. 농촌진흥청이나 농업기술센터에서 M9과 M26 대목을 사용한 밀식재배를 권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영화님은 옛날방식의 소식재배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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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관련 기관들이 실생 사과 재배 대신 왜성대목을 사용한 밀식재배를 권장하고 농가들이 선택하는 이유는 조기 다수확을 통한 경제성과 수고 3.5미터 이내에서 사과를 따는 수확 효율성 때문이다. 하지만 왜성 대목을 활용한 밀식재배는 논란이 많다. 묘목값과 지주대와 관수시설 등 개원 시설비가 많이 들고, 가뭄에 취약하며, 내병성도 약하다는 비판이 있다. 또한 조기 다수확을 할 수는 있지만 경제 수령이 10~15년 이내라는 논란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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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부사는 초기 수확을 하기까지 10년 정도를 기다려야 하지만 대신 경제 수령은 60년~1백년까지 유지된다. 뿌리가 깊고 넓게 퍼지니 가뭄에도 강하고, 생명력이 강하니 내병성도 좋다. 윤영화님이 태어나기 전에 개원을 했다는 동북 7호 실생부사는 지금도 고품질 사과를 해마다 풍성하게 열고 있다. 지금처럼 미래를 내다보지 않고 ‘빨리빨리’를 추구하는 건 도시나 농촌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밀식재배가 대세인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후세대를 생각하며 백년 앞을 내다보고 실생, 소식 재배에 도전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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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4.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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