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토양 만들기다. 토양 만들기라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차질 없이 농사가 진행될 수 있다. 도덕현 님은 대나무톱밥과 깻묵으로 원종을 만들어 토양에 공급하는 것을 토양관리의 핵심으로 꼽는다. 대나무톱밥과 깻묵을 9:1의 비율로 섞어서 깻묵 깔고 톱밥 깔고 적당하게 물 뿌리고 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1미터 높이로 쌓아 한 달 정도 놔두면 전체가 강력한 방선균 원종으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원종은 다른 퇴비에 미생물을 접종하는 용도로 쓰이는데, 일반 퇴비를 토양에 뿌리고 그 위에 이 미생물 원종을 살살 뿌려 수분만 맞춰주면 따로 땅을 갈지 않아도 토양에 완벽하게 흡수된다.
만드는 과정에서 제일 위쪽은 대나무톱밥을 깔아야 하는데 대나무톱밥은 일단 물에 한번 젖으면 완벽하게 코팅이 되어서 더 이상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 깻묵 대신에 두부비지나 쌀겨, 보릿겨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넣어도 되고 대나무톱밥을 못 구하면 버섯배지 등을 넣어도 되지만 버섯배지로 만들 때는 수분을 너무 많이 흡수하지 않도록 윗부분을 덮어주고 숨을 쉴 수 있도록 옆 부분은 열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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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에는 대나무 톱밥을 덮는다. 그래야 수분이 안쪽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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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12.10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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