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인 관점에서 볼 때, 폴리에스터(polyester)*와 황벽나무(cork tree)만큼 멀고도 가까운 관계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수의 연구자들이 황벽나무로부터 방수성(waterproof), 항박테리아성(antibacterial version)이 뛰어난 새로운 재료 물질을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들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은 ACS journal Biomacromolecules지의 의학용 디바이스에 응용되어 소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고분자(Biopolymer)들은 새로운 재료 물질로서 많은 관심을 받을 만한 특이한 성질을 지닌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을 식물로부터 그들이 지니고 있는 화학적인 골격과 내부적인 성질을 유지한 채 추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이 없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새로운 재료 물질로 식물로부터 수베린(suberin)을 추출하여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Cristina Silva Pereira와 동료 연구자들은 폴리에스터가 꼭 의복을 위한 실용적인 직물로 이용되는 것 이외에도 많은 부분에 있어서 실생활에 이용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이 지닌 내구성(durability)과 다른 여러 특징들은 이 재료 물질이 쿠션재(cushioning)나 절연재(insulating materials), 액상 결정 디스플레이(liquid crystal display), 홀로그램(hologram), 필터, 기타나 피아노 등의 고광택 마감재 등으로 널리 이용될 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목적으로 폴리에스터를 제조하는 데에는 석유 기반의 물질을 녹여 만들어내는 과정이 필요해 많은 유독 물질들이 배출되고 있다.
이러한 합성고무를 대체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자연으로 시선을 돌렸다. 보다 자세하게는 그 자체가 폴리에스터인 수베린(suberin)*을 만드는 황벽나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나무 껍질로부터 수베린을 얻는 과정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다른 방법을 이용하고자 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방법을 개발해 황벽나무로부터 수베린을 얻은 뒤 이를 다시 보다 유용하게 이용되는 필름 형태로 만들어냈다. 비록 원래 있었던 구조는 조금 잃어버렸지만, 그 결과 만들어진 플라스틱과 같은 물질은 온전한 형태로 만들어져 방수성이나 항박테리아성을 지니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은 생체적합성(biocompatible)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련 실험들이 임상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최초의 시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림: 연구자들의 방법을 통해 개발한 수베린으로 필름을 만들어 응용하는 이미지.
수베린(suberin)*: 식물의 오래 된 줄기나 뿌리의 세포벽이 코르크화하였을 때 세포벽 안에 퇴적하는 물질을 말한다. 여러 가지 포화지방산 및 불포화지방산의 중합체라고 생각된다. 특히 코르크화한 세포벽이 물이나 공기를 잘 통과시키지 않는 것은 수베린의 성질에 기인한다
폴리에스터(polyester)*: 에스터기가 연결기가 된 고분자 화합물의 총칭이다. 도료용 폴리에스터수지나 다이알리프탈레이트라는 도장판도 폴리에스터의 일종이다. 특히 불포화 폴리에스터는 그 수지를 유리섬유 등과 합하여, 스키나 장대높이 뛰기용 폴로 만들 수 있다.
키워드 : 폴리에스터,바이오고분자,내구성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원문:
http://phys.org/news/2014-04-greener-source-polyestercork-trees.html 제공: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4.05.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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