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 Arlington의 생물화학자들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합성물질인 bisphenol-A, BPA가 어떻게 유방암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키는가를 이해하는 데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UT Arlington의 Subhrangsu Mandal 교수는 RNA HOTAIR로 불리는 물질에 주목하였다. HOTAIR은 긴 논코딩(non-coding) RNA를 일컫는 약자이며, 이것은 인간과 기타 척추동물의 DNA의 한 부분이다. HOTAIR 스스로는 단백질을 생산할 수 없으나, 이것이 발현되거나 기능을 발휘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종양의 성장 속도를 늦추거나 암세포를 죽이는 유전자를 억제할 수 있다. HOTAIR이 높은 수치로 발현되는 것은 유선종양, 췌장암, 대장암, 육종 등과 연관되어 있다.
UT Arlington의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이루어진 테스트에서 유방암과 유선 세포가 BPA에 노출되었을 때 BPA가 에스트로겐과 같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분자와 결합하여 비정상적인 양의 HOTAIR 발현을 일으킴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Journal of Steroid Biochemistry and Molecular Biology를 통해 발표되었다.
Mandal 교수는 연구진은 현재 단계에서 BPA가 유방암의 성장을 유발한다고 즉답할 수는 없으나 BPA가 암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지키는 유전자를 교란시킴으로써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연구진은 BPA가 종양 세포에서 HOTAIR을 증가시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정상적인 유방 조직에서도 HOTAIR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발견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연구진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그 결과는 BPA와 HOTAIR이 종양의 성장과 더불어 종양의 생성에도 관여하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BPA는 최근까지 음식물 보관 용기, 통조림 내벽 코팅, 심지어는 유아용 젖병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에 광범위하게 함유되어 왔다. BPA는 내분비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s)의 한 종류에 속해 있으며, 이것은 자연적인 호르몬 물질들을 모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분비계 교란물질들은 호르몬 조절을 방해하고 인간 세포, 부신, 조직 들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도록 한다. 최근의 연구들은 BPA가 생식적 발육, 조기사춘기, 비만, 암 등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해 왔다.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에스트로겐이 에스트로겐 수용체(estrogen-receptors, ERs)와 에스트로겐 수용체 공동조절자(estrogen receptor-corecultators, ER-coregulators)로 불리는 물질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HOTAIR의 발현을 키고 끔으로써 HOTAIR을 조절한다. 본 연구는 에스트로겐이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을 때 BPA가 ERs와 ER-coregulators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는 다양한 암들의 종양 성장에 연관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UT Arlington의 Pamela Jansma는 본 연구가 환경 중에 존재하는 화학물질들이 보이지 않는 경로를 통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하였다. 연구진은 diethylstilbestrol(DES)로 불리는 합성 에스트로젠에 HOTAIR을 노출하였을 때에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DES는 그것을 사용한 여성과 그 자녀에게 유방암과 기타 건강상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 이 물질은 호르몬 대체제 및 임신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키워드 : BPA, 유방암, 내분비계 교란물질, HOTAIR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원문: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4/03/140306163359.htm 제공: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4.05.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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