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터빈(Wind Turbine)을 도입하는데 있어 가장 많으면서 반복되는 반대 의견 중 두 가지는 이들이 야생동물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과 외형적인 면에서 경관에 해를 준다는 점이다. 영국의 한 연구진이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나, 동시에 다른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단점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러프버러 대학교(Loughborough University)의 연구진은 풍력터빈의 블레이드(Blade)에 각자 다른 색을 부여한 후 이들이 야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다. 연구진은 블레이드의 일반적인 색인 흰색이나 회색보다는 다른 색을 이용하는 것이 야생동물의 부상이나 죽음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European Journal of Wildlife Research에 발표된 이번 연구 논문에서 풍력터빈의 블레이드에 색을 입히면 곤충들이 모여든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곤충들을 먹이로 이용하는 새나 박쥐와 같은 포식동물들도 같이 모여든다. 연구진은 얼마나 많은 곤충들이 다양한 페인트 색 범위 내에서 이끌리는가를 조사하였으며, 자주색을 풍력터빈의 블레이드에 칠하면 지역 야생에 주는 영향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러프버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수행 중인 Chloe Long은 BBC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떠한 이유에서 곤충은 터빈의 구조에 이끌린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은 새나 박쥐와 같이 곤충을 먹는 종을 끌어들인다. 지금까지 수행된 그 어떤 연구에서도 어떤 종류의 곤충이 터빈 설비에 이끌리며 왜 그런지에 대해 세부적인 연구를 수행한 적은 없었다\"고 말한다.
그 동안 실시된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화석연료 발전소가 지역 야생에 주는 영향과 풍력발전이 주는 영향을 서로 비교해보면 서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결과가 얻어졌다. 그럼에도 오랜 기간 동안 풍력발전용 터빈은 지역 야생에 영향을 준다는 이슈가 늘 따라다녔다. 올 해 8월에 수행된 미국의 한 연구에서도 풍력발전과 태양발전으로 인해 매년 죽은 새의 수는 석탄과 같은 다른 에너지 발전 기술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참조).
물론 이러한 수치는 고양이가 매년 약 14~37억 마리의 새를 죽인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그리 높지 않은 결과일 수 있다. 풍력터빈의 블레이드를 다른 색으로 칠하는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 지난 2013년 8월에는 INTACT라는 프로젝트가 풍력터빈의 블레이드를 검은색으로 칠했을 때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원문:
http://cleantechnica.com/2014/11/19/painting-wind-turbines-purple-will-save-wildlife-make-opponents-angrier/?utm_source=feedburner&utm_medium=feed&utm_campaign=Feed%3A+IM-cleantechnica+%28CleanTechnica%29 제공: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4.12.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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