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밀먹물버섯. Coprinus plicatilis. 영어속명은 꼭 일본우산 같다하여 Japanese Umbrella Inky라고 부른다. 5월에서 9월에 걸쳐 흔히 도시 또는 교외 주택가의 풀밭이나 잔디 위에 잘 돋는 버섯이다. 이 버섯은 공원 피크닉 테이블 옆 멀칭한 곳에 돋았다. 식용할 수 있으나 너무 얇고 작아서 식용가치가 없다.)
(붉은점박이광대버섯. Amanita rubescens. 영어속명은 Blusher. 연지 바른 것 같은 붉은 점을 볼 수 있다. 맛이 좋다고 하나 생식하면 적혈구를 파괴하는 용혈독소가 있다고 하며, 맹독버섯이 많은 광대버섯의 일종임으로 시식조차 해 보지 않았다. 미 동부지역에서는 여름에 어디를 가도 참 많이 돋고 있다.)
(밤색갓그물버섯. Boletus ornatipes. Ornate-stalked Bolete. 윤기 없이 dull하게 아주 약한 연두색 또는 엷은 회색을 띄운 비로드 모습의 노란 그물버섯으로 특히 어릴 때는 노란색을 띄운다. 그물과 줄기가 대체로 노란색을 보여주며 건드리면 어두운 색으로 변한다. 이 사진은 아직 갓이 피어나지 않은 아주 어린 것이라 색이 노랗고 귀엽다. 식용버섯이다. 이 여름 그물버섯은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줄기 때문에 Ornate-stalked Bolete라는 영어속명이 생겼다.)
진홍그물버섯(한국미기록종,임시이름) (학명은 Boletus frostii. 영어속명은 Frost's Bolete. 선혈색의 갓과 선혈색의 망목상 줄기를 가지고 있고 포자색도 빨갛다. 상처를 내면 청변한다. 식용버섯이라고 하지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사람도 있고, 포자색이 붉고 청변이 빠른 그물버섯 가운데 독버섯이 있기 때문이다. 거듭 말하지만 어느 그물버섯이든지 청변이 빠르고 포자색이 붉은 것은 피해야 한다.)
끈적젖버섯(한국신칭). (Lactarius uvidus. 영어속명은 습하면 끈적거리기 때문에 Moist Lactarius 또는 자주색 유액을 분비하기 때문에 Common Violet-latex Milky 라고 부른다. 이 버섯을 식별해내는 데 약 3개월이 걸렸다. 엷은 보라색[라일락 색]을 띄우고 습하면 몹시 끈적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끈적버섯인 줄 알았지만, 끈적버섯은 모두 그 포자가 적갈색이라 단정하기 어려웠다. 생김새가 꼭 무당버섯처럼 생겨서 결국 이 버섯이 무당버섯과 흡사한 젖버섯임을 알아내게 되었다. 다섯 송이가 한데 붙어서 희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처를 내면 처음에는 흰 젖을 내다가 곧 라일락 색으로 변한다. 독버섯이다.)
(회갈색민긴뿌리버섯이라고 한국이름을 임시로 붙이고 싶다. Xerula furfuracea. 영어속명은 Rooted Collybia. 공통된 특징으로 긴 뿌리와 긴 줄기에 희고 깨끗한 주름과 흰 포자 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 까지 Xerula에 속한 버섯들을 한데 묶어 뭉뚱그려 Collybia radicata 또는 Oudemansiella radicata 라고 불렀으나 지금은 맛과 냄새에 따라 최소한 4 종류로 구분한다. 이 버섯은 특별한 맛이나 냄새가 없고 여기서 보는 바와 같은 미세한 회갈색 인편이 덮인 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Xerula furfuracea라고 부른다. 줄기는 질겨서 먹을 수 없고 갓은 깨끗하고 육질이 좋아 별반 맛은 없지만 조금씩 채취하여 달걀과 함께 부쳐 먹고 있다.)
(원추형으로 된 어린 붉은점박이광대버섯인데, 그 모습이 아주 특이하게 생겼다.)
(주름찻잔버섯. Cyathus striatus. Striate Bird's Nest 또는 Splash Cups. 버섯 견본이 좀 좋지 않으나 주름진 찻잔과 그 안에 있는 새알을 볼 수 있다. 찻잔에 주름이 있어서 빗방울이 잘 흘러내리게 되어 있고, 빗방울이 알을 건드리면 포자를 튕겨내기 때문에 영어속명 Splash Cups라는 이름이 생겼다.)
(큰그물버섯. Boletus regius . Red-capped Butter Bolete. 사진에서 보는 이 버섯은 그 줄기가 굵고 뚱뚱하다.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많이 돋는다고 하는데 이 버섯은 메릴랜드 주에 가까운 펜실바니아 중남부에서 발견한 것이다. 그런데 이 버섯과 아주 유사한 미 동부지역에서 주로 돋는 Boletus speciosus는 그 줄기가 가늘고 긴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위의 두 종류를 같은 것으로 취급하여 큰그물버섯이라고 이름을 붙였다[이태수]).
(기계충버섯. Irpex lacteus. 이 버섯은 활엽수에 돋는 것이 그 특징이며 밑에 흰 송곳니 같은 것이 돋아 내린 버섯들 가운데 침엽수에 붙는 것은 Spongipellis pachyodon 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영어로 된 버섯 안내 책자들은 이 두 가지 버섯을 서로 혼동한 책들이 많은 것을 발견하였다. 염색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의 탈색이나, 폐기물 매립지의 색도 제거와 같은 환경 분야의 용도 외에도 식품가공과 사료 첨가제로 사용할 것을 연구 중이라고 한다[박완희]).
연자색끈적버섯 (Cortinarius traganus. Pungent Cort. 또는 라일락 색깔에다가 침엽수를 좋아한다하여 Lilac Conifer Cortinarius라고 한다.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주로 침엽수 밑에 돋는 엷은 보라색 끈적버섯인데 갓과 줄기 사이에 거미줄을 친 것 같으며 포자색이 적갈색[rust color]이다. 식용여부는 밝혀지지 않았고 어느 분은 독성이 있다하고, 또 어느 분은 소화가 안 된다 하기도 한다. 어쨌든 끈적버섯들 가운데 100g 정도만 먹어도 콩팥의 기능을 잃게 되는 맹독버섯이 여럿 되기 때문에 아예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포자색[주름 있는 부분의 색깔]이 적갈색 또는 갈색으로 된 버섯은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적갈색점균(임시이름). (Dictyaethalium plumbeum[George Barron. 오직 이 분의 책에만 나와 있다.] 많이 썩은 고목에 돋는 점균이다. 필자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처음에 분홍색으로 시작하여 차차 적갈색을 거쳐 흑갈색을 띄우고 있었다.)
(귀신그물버섯. Strobiomyces floccopus. 영어속명은 재미있게 Old Man of the Woods라고 부른다. 7월에서 9월에 걸쳐 혼합림 땅위에 주로 돋는 식용버섯인데, 포자색이 까맣기 때문에 음식 색깔이 좋지 않고, 또 금방 질겨져서 식용가치는 별로 없다. 그러나 그 모양이 특이하여 금방 식별해 낼 수 있고 관찰하는 재미가 좋다.)
(뿔나팔버섯. Craterellus fallax. 영어속명은 Horn of Plenty 또는 Black Trumpet이라고 부른다. 잘 살펴보지 않으면 지난해에 떨어진 나뭇잎이 말라 오므라든 것처럼 보인다. 미 동부지방에서 가장 흔하게 돋는 뿔나팔버섯은 대체로 두 종류가 있는데 이 버섯의 특징은 갓 색깔이 다소 엷은 갈색이며 포자색이 핑크색 또는 연어색인데 비하여 Craterellus cornucopioides 는 갓이 흑갈색 또는 흑색이며 포자색이 흰 것이 특징이다. 결국 구분은 포자색으로 가릴 수밖에 없다. 맛좋은 식용버섯이라고들 하는데 요리방법을 몰라서 그런지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하였다.)
(자주색솔점균. Stemonitis axifera. 영어속명은 Chocolate Tube Slime. 이 버섯의 특징은 밝은 적갈색이다. 여러 비슷한 종류가 있는데 현미경 관찰에 의해서만 구별할 수 있다하며 한국에 알려진 자주색솔점균은 그 학명이 Stemonitis splendens라고 부른다. 이 버섯은 이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약간 더 길고 처음 돋아날 때는 흰색이지만 곧 자갈색을 거쳐 흑색을 띄운다.)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12.1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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