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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명 rufa란 쇠 녹슨 색 또는 적갈색을 뜻하고 이 버섯의 색깔을 가리킨다. 자실체는 2-4cm 크기의 일년생으로 무리지어 돋거나 다발로 돋는 대 없이 직접 죽은 나무 가지 위에 돋거나 아주 짧은 대가 있다. 두껍고 유연하며 얕은 종지 또는 접시꼴인데 처음에 오므리고 있다가 피어 열리면서 종지처럼 보이는 버섯이다. 종지 안쪽으로 자실층을 보여주는데 가장자리가 안으로 말려 있고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된다. 조직(살)은 두껍고 단단한 연골질이고 고무처럼 탄력이 있고 갈라보면 내부에는 허옇게 투명한 우무질이다.
자실체 겉 표면은 갈색에서 흑갈색으로 검은 털로 덮여 있다. 질기고 노균이 되면 주름이 생긴다. 대는 없거나 있어도 1cm 길이에 3-4.5 너비로 대에 넓게 붙어 거꾸로 된 원추형으로 보여주고 갈색으로 기부 역시 털이 밀집해 있다. 자실층은 오목한 종지 안쪽에 있고 매끄러우며 갈색-분홍색 끼가 있는 갈색 또는 적갈색이다. 포자색은 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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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시기와 장소는 봄부터 가을에 걸쳐 숲속 땅위에 떨어진 참나무를 포함한 활엽수 나뭇가지나 땅속에 묻혀있는 나무에 몇 개씩 모여 돋거나 송이송이 많이 모여 돋는 부생균으로 식용할 수 없다. 맛과 냄새는 별 특이한 것이 없다. 흔히 낙엽 속에 묻혀있는데다가 그 색깔도 낙엽색깔이라 발견되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 쉽다. 미국 동부지역에서는 흔하게 돋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미기록종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돋는 갈색털고무버섯 Galiella celebica(Henn.) Nannf.과 아주 흡사하나 이 버섯은 그 색이 좀 더 엷은 갈색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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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성분과 의학적 사용
이 버섯에는 galiellalactone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이라고 한다. 2008년 스웨덴에서 Hellsten 등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이 성분은 간암세포 HePG2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인터루킨 6 (interleukin 6.세포내에서 과잉 생산되면 여러 가지 면역이상증, 염증성 질환, 림프계 종양의 발증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에 대한 선별적 억제제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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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러 암 발생에 관여하는 STAT3를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로써 전립선 암 세포의 성장을 직접 억제한다는 것이다. 합성 방법으로 암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고 또 특허를 신청하였다고 한다. @
참고문헌:
Robert Rogers, The Fungal Pharmacy: The Complete Guide to Medicinal Mushrooms and Lichens of North America, Berkeley, Calif.: North Atlantic Press, 2011, pp. 163-164.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5.07.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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