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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명(屬名) craterellus란 라틴어로 작은 (식품) 혼합용 컵을 뜻하는 말이다. 그리고 종명(種名) cornucopioides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어린 제우스(Zeus)에게 젖을 먹였다는 염소의 뿔 cornucopia라는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풍요의 뿔"(Horn of Plenty)을 뜻한다. 영어속명은 바로 이러한 뜻으로 Horn of Plenty라고 하며 또 Black Trumpet이라고 하여 그 나팔처럼 생긴 생김새와 까만 색깔을 표현해 보여 주고 있다. 한국어 이름 뿔나팔버섯이라는 것도 그리스신화의 뜻과 이 버섯의 생김새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 뿔나팔버섯을 "죽음의 나팔"(trompet de mort)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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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 버섯의 색깔이 검은색이기는 하여도 식감이 좋고 맛도 좋은 식용버섯이다. 특히 말린 뿔나팔버섯은 단백질이 50%이상이나 들어 있다고 한다. 뿔나팔버섯을 두 종류로 구별하는 학자들도 있는데 외양으로 보아서는 구분하기 어려우나 그 포자 색깔로 구별한다고 한다. Craterellus cornucopioides는 그 포자색이 흰색인데 비하여, Craterellus fallax A.H. Smith의 포자색은 분홍색(pink)이라고 한다. 둘 다 식용버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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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나팔버섯의 의학적 사용
1990년 Grueter등은 뿔나팔버섯의 에타놀 추출물을 가지고 시험관 안에서 실험 조사해 본 결과 돌연변이 유발 방지작용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방지 작용은 열에도 안정적인 내열성이 있다고 한다. 또 이 방지 작용 물질은 발암성 독소인 아플라톡신과 역시 콜타르 등에 함유된 발암성 물질인 벤조피렌으로 말미암는 종양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1973년 Ohtsuka등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항종양 작용은 sarcoma 180 억제율 60%, Ehrlich 복수암 억제율 70%라는 수치를 살펴 본 바 있다.
또 1989년 Magnus등이 조사한 것을 보면 트립토폴 에스테르라는 성분은 식물 호르몬과 관련된 물질로 이 뿔나팔버섯 안에 다량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 성분은 지질막(脂質膜)을 통하여 이행하기에 적합하고 친유성(親油性) 세포 칸막이 안에 저장하기에도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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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다시 살리기에 이용
뿔나팔버섯은 상업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여러 가수분해 효소를 생산한다고 한다. 특히 2009년 Goud 등은 뿔나팔버섯에서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 전분 가수분해 효소인 아밀라제와 그 밖의 분해효소인 피타제, 카르복씰 에스테라제와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제가 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들은 50여종의 담자균강 버섯들의 효소 생산에 대하여 조사하였는데 위에 열거한 5가지 가수분해 효소를 모두 생산하는 버섯은 뿔나팔버섯을 포함하여 오직 4종류의 버섯들뿐이었다고 한다. @
참고문헌:
Robert Rogers, The Fungal Pharmacy: The Complete Guide to Medicinal Mushrooms and Lichens of North America, Berkeley, Calif.: North Atlantic press, 2011, pp. 128-130.
Christopher Hobbs, Medicinal Mushrooms: An Exploration of Tradition, Healing, & Culture, Loveland, Co.: Interweave Press, 1996(3rd Ed.), p. 192.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4.05.1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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