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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실체는 1년생 또는 다년생으로 작거나 중간 크기의 반원꼴 또는 부채꼴을 가지고 층층이 겹쳐 돋고 15cm 너비에 2.5cm 두께 까지 자란다. 자실체 갓 위쪽은 우단 처럼 보이거나 또는 미세한 털로 덮여있고 거칠다. 노균이 되면 다소 평활하게 된다. 색깔은 녹슨 것처럼 보이는 황색에서 황토색 또는 암적색이고 가장자리는 노란색인 것이 특징이다. 노균이 되면 거므스름해 진다. 다소 환문을 보여준다.
포자를 방출하는 자실층은 회갈색에서 적갈색이고 포자색은 흰색이다. 조직은 가죽 같거나 코르크질이고 밝은 황토색에서 황갈색이다. 냄새는 별 특이한 것이 없다.
발생: 일년내내 죽은 활엽수 위에 단생 또는 그룹으로 돋는데 흔히 일렬로 또는 중첩하여 다발로 돋는다. 가끔 침엽수에도 돋지만 특히 참나무를 좋아하는 부생균으로 살아있는 참나무에 백색부후를 일으킨다. 흔한 편이고 질겨서 식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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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버섯속(Phellinus species) 버섯의 전통 의학적 사용
호주의 원주민들은 인후염이 있을 때 진흙버섯속 버섯을 태워 그 연기를 들여 마신다고 한다. 또 인후염, 기침, 열, 설사, 폐질환이 있을 때 진흙버섯속 버섯을 살짝 태워 긁어낸 가루를 물에 타서 복용한다. 또 버섯 달임물은 그 성질이 차서 내장의 독을 풀어 회복해 준다고 믿는다. 소화기관을 달래주는 이뇨제와 강장제로 사용하여 설사를 멈추게하는 데 좋다고 한다. 또 진흙버섯속 버섯을 얇게 썰어 두드려 부드럽게 만들어 외용(外用) 지혈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마른진흙버섯은 중국 전통의학에서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그 효능으로 비장을 보하고(補脾) 습기를 제거하며(祛濕), 위장을 활성화하여 튼튼하게 해준다(健胃), 그래서 비장과 위장이 좋지 않거나 소화불량이 있을 때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현대 의학적 사용
뿐만 아니라 마른진흙버섯에는 항종양 작용이 있어 쥐 실험에서 Sarcoma 180 억제율 90%, Ehrlich 복수암 60% 억제율을 보여준다고 한다. 특히 한국에서 연구한 바에 따르면 마른진흙버섯은 sarcoma 180 암과 P388 암세포 억제 작용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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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마른진흙버섯의 용도
천연염료로 이용: 사용하는 매염제에 따라서 동물성 섬유, 이를테면 털실이나 실크에 베이지색, 엷은 황갈색, 회갈색 물감을 들이는 천연염색에 사용할 수 있다.
식품산업에 이용: 여러 진흙버섯속 버섯들이 살리실산(酸) 메틸 (HOC₆ H₄ COOCH₃ : 무색·수용성의 액체; 합성에 의해 또는 자작나무나 노루발풀을 부드럽게 하여 증류시켜 얻는다; 주로 향수·향료·외용약(外用藥)에 반대 자극제로 쓰인다.)이라는 향료 물질 발효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사용해 오고 있다. 이 살리실산 메틸이라는 물질은 보통 화학적 합성에 의하여 사용하고 있다. @
참고문헌:
Robert Rogers, The Fungal Pharmacy: The Complete Guide to Medicinal Mushrooms and Lichens of North America, Berkeley, Calif.: North Atlantic Press, 2011, pp. 322-326.
박완희, 이호득, 한국 약용버섯 도감, 서울: 교학사, 2003(재판), 557쪽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5.11.28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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