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름이 5-10, 두께가 1cm 정도 크기를 가진 반원 모양의 버섯으로 갓 가장자리가 처음 유균일 때 허연색에서 엷은 노란색을 가지고 있고 적갈색 흑갈색 등 환문이 있으며 살은 코르크 질로 질긴 편이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활엽수 살아 있는 나무 밑동에 잘 돋고 한국에서는 아까시나무에 잘 돋아 폐해를 주는 버섯이다. 미국 동부지역에서는 오히려 아까시나무에는 돋는 적이 없고 대신 산 참나무 밑동에 많이 돋고 다른 활엽수 밑동에도 돋으며 때때로 땅에 묻혀있는 뿌리에서도 돋는다.
|
화학성분:
유리아미노산, 다당류(多糖類 polysaccharide), 유기산의 일종으로 당의 산화에 의해서 생기며 오줌(尿) 가운데 존재하는 우론산(uronic acid), 카르복실메틸셀룰라제(carboxymethylcellulase), 펙티나아제(pectinase) 및 세포막의 성분과 결합하여 세포의 응집·분열 등을 일으키게 하는 물질 또는 적혈구와 응집 반응을 나타내는 식물성 단백질인 렉틴(lectin)을 함유하고 있다.
약리작용:
항종양 작용이 있어 sarcoma 180 암에 대한 44.2-70.2 % 억제율을 보여 준다. 그람양성균에 대한 항균작용, 면역증강 활성작용, 항산화 작용, 항알데히드산화효소(~酸化酵素 aldehydeoxidase) 작용이 있고, 쥐의 간 조직 실험에서 과산소디스뮤타아제(superoxidedismutase) 활성증가 작용을 가지고 있다.
아까시흰구멍버섯의 렉틴(lectin) 성분은 HD11세포 안에 있는 산화 질소 분비를 상당히 유도하고 RP9 종양세포 성장을 저지하고, 황색포도상규균을 억제하는 항균 작용이 있다.
|
농업에 이용:
감자 바이러스 X(PVX)의 감염을 저지하여 농업에 이용할 수 있고, 또 아까시흰구멍버섯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18일 된 병아리나 어린 칠면조 몸에 주사하면 포자충에 의한 전염병인 콕시디아(콕시듐)증(症 coccidiosis) 감염을 방어할 수 있어 닭이나 칠면조를 대량으로 죽이는 양계 산업의 참담한 재난을 막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양계류의 성장을 돕고 면역증강에도 효과가 있어 미국에서는 특허를 받기도 하였다고 한다(미국 특허 #7438915).
|
미국 서부지역에서 돋는 금빛흰구멍버섯(Perennipora subacidus)은 자실체에 항종양, 항균, 항백혈병 작용이 있다는 여러 보고가 있다. 그래서 1966년 Gregory 등은 쥐실험에서 이 버섯이 백혈병(L1210) 암 세포를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참고문헌:
Robert Rogers, The Fungal Pharmacy: The Complete Guide to Medicinal Mushrooms and Lichens of North America, Berkeley, Calif.: North Atlantic Press, 2011, pp. 308.
박완희, 이호득, 한국 약용버섯 도감, 서울: 교학사, 2003(재판), 487-491쪽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1.21 11:13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종수#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