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박은준님은 하우스 100평에 홍고추를 심었다. 예년에는 정선군 학교 급식 납품용으로 꽈리고추와 청양고추를 길렀다. 품종이 다르지만 재배법이야 별 차이 없다. 유기농 비가림 고추를 자닮농법을 기본으로 재배하니 어려울 것이 없다. 정식 전 토양관리부터, 액비 관주, 천연농약 방제까지 철저히 자닮농법으로만 고추 농사를 짓는다. 외부에서 들여오는 자재는 원료 정도이니 시설하우스 3백평 포함 6천평 농장에서 12가지 작목을 재배하는 자재비가 1년에 2백만원 정도이다.
다비성 작물인 고추는 밑거름을 많이 넣는다. 하우스이긴 하나 무가온 시설이라 봄날씨가 추운 정선 산골이기에 노지처럼 2월 초에 온상 파종하여 5월 초에 정식한다. 정식 전 소똥과 수피를 토착미생물로 배양한 자가제조 밑거름을 2톤 살포하여 경운하고 두둑 피복 전에 토착미생물 배양액을 푹 관주한다. 모종은 부엽토 우린 물에 침종하여 정식한다. 하우스 옆에는 수원이 풍부한 개울물이 흐르는데 이 물에 토착미생물 배양액과 잔사액비, 오줌액비, 칼슘액비, 고라니 사체 액비 등을 생육과 착과 상황에 딸라 관주한다.
방제는 자닮천연농약을 쓰니 걱정이 없다. 진딧물, 총체벌레, 담배나방 애벌레, 흰가루병 등은 1주일 간격 주기적 선방제를 한다. 가끔 농사일이 바빠 균과 충이 과번식 할 경우에는 천연농약과 약초액 농도를 올려 치면 문제 없다. 방제 기본은 한 말 기준 자닮오일, 자닮유황, 백두옹, 고삼을 각각 100~200cc 넣어 살포한다. 자닮농법은 쉽고도 효과적이다. 자닮농법이 잘 안된다는 사람들은 자닮농법을 배운 대로 실천하는 박은준님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보고 다시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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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7.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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