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에서 유기농 고추를 길러 정선군 친환경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박은준 농민은 노지에서 서리와 온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흰색 부직포를 활용해 300평 밭에서 건고추 320근을 수확했고 끝물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햇빛이 잘 투과되는 흰색 부직포는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많이 쓰고 있는 자재이다. 200미터 한 롤에 3만원 정도 하는데 보온과 해충 기피 효과가 좋다. 박 농민은 이 자재가 노지 고추에도 쓸모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활용했다.
부직포는 가장 얇은 것을 사용했다. |
박 농민이 쓴 흰색 부직포는 폭이 2미터다. 화훼용 그물 유인망을 한번 쳐주고 가지가 늘어지도록 키웠다. 10월에 부직포를 다시 덮기 위해 지주대를 뽑아내고 가지가 늘어지도록 한 후에 다시 부직포를 덮었다. 언뜻 보면 어딘가 엉성해 보이지만 매우 농사 현장에서 경험으로 깨닫고 실천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이다. 박은준 농민은 올해 노지 유기농 고추 성과에 대만족이다. 게다가 고추값이 폭락해도 학교급식 계약재배 판로가 안정적이니 판로 걱정도 없다. 지역 학생들 밥상에 건강한 농산물을 올릴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 이보다 행복한 일이 세상에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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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10.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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