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대표적인 밭 작물은 여름배추다. 강원도 산간지역에는 산밑 급경사지까지 배추밭이다. 병충해가 많은 잎채소인데가 고온다습한 장마 기간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배추는 친환경재배를 하기가 무척 어렵다. 잎을 갉아먹는 청벌레와 진딧물, 무름병과 뿌리썩음병 등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강원도에는 친환경 여름배추를 재배하는 농민들이 있다. 정선군에서 유기농 농사를 지으며 정선군 친환경 학교급식용 농작물을 기르는 박은준님이 그렇다.
박은준님의 배추밭은 20년 동안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을 넣지 않고 유기물로 농사지은 땅이다. 해마다 노지 농작물을 심기 전에 토착미생물을 넣어 직접 만든 소똥과 수피 거름을 넣어준다. 작목에 따라 300평 기준 2~4톤 정도 넣어준다. 박은준님의 6천평 밭은 집 둘레로 한 곳에 모여 있다. 필요에 따라 개울에 설치한 관주 설비를 이용해 액비를 공급한다. 여름에 병해 방지에 칼슘이 중요한데 계란껍질분말 (난각분말) 액비로 칼슘 공급을 한다.
박은준님의 배추밭에는 토양병이 없다. 장마기에 뿌리썩음병이 큰 피해를 입히곤 하는데 20년 동안 흙을 가꾸어온 결과다. 특히 토착미생물을 주기적으로 뿌려주는 것 역시 토양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벌레 피해는 최대한 예방하고 잡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노지 배추 방제를 자주 하지 못해 방제시 농도를 진하게 살포한다. 물 한말 기준 자닮오일 300cc, 백두옹 400~500cc, 고삼 400~500cc, 컴프리 400~500cc를 넣어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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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7.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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