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가을 하늘 아래 들깨향이 짙다. 박은준님 시설하우스 한 켠에 있는 들깨밭이 유난히 싱싱하고 풍성하다. 들깨꽃이 지고 들깨가 여무는 씨방이 큼직하다. 박은준님은 잎이 진한 자주빛을 품고 있는 늦깨를 심는다. 서리가 일찍 내리는 강원도 정선 산골이라 서리 피해 우려는 있지만 올깨보다 수확이 좋기 때문이다. 또한 박은준님이 직접 만든 인산칼슘 액비를 비롯한 자닮식 액비를 엽면시비하면 들깨가 한결 튼실하다고 한다.
일단 들깨 모종을 드물게 심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다. 첫 꽃이 필 무렵에 액비를 엽면시비 한다. 물 1톤에 혈분 액비 10㏄, 동물뼈 인산칼슘 액비 20리터, 달걀껍질 칼슘 액비 500㏄, 바닷물 40리터를 넣어 흠뻑 젖도록 충분히 살포한다. 단 한번 엽면시비로도 씨방 수가 많아지고 씨도 크다고 박은준님은 경험에 근거하여 설명한다. 과수에서도 영양생장이 생식생장으로 바뀌는 교대기에 꽃눈 형성을 위해 인산칼슘을 사용하는데 들깨에서도 생식생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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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10.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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