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ww.jadam.kr 2007-12-04 [ 조영상 ] 노지 유기재배를 하고 있는 영동에 이영현님 부부. 나무 좌우로 도장지를 땅으로 수직유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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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에서 자라는 가지 가운데 질소질 비료의 과다 등으로 특히 세력이 왕성하여 지나치게 자란 가지를 도장지라고 한다. 도장지의 경우는 꽃눈이 거의 붙지 않고 수직생장으로 영양생장만을 거듭하여 소비생장이 지속되어서 도장지가 많으면 과일의 성장에 악영향을 주고 햇빛을 가려 도장지 아래의 본엽들에 광합성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과수(果樹) •화목(花木) 등에서는 처음부터 자르거나 약간 남기고 잘랐다가 원가지[主枝] 갱신에 필요한 것만을 빼고 잘라내는 것이 보통이었다.
도장지를 광합성 보완, 유기재배 안정성 확보의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온도상승 및 우기지속 기간상승으로 과수의 광합성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그리고 무농약, 유기재배 과정에서 본엽이 손상될 경우를 대비해서 본엽의 대체제로서 도장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도장지를 많이 키우면 좋다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나무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도장지를 단정적으로 잘라내는 방법이 아닌 적극 활용의 방법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 ⓒ www.jadam.kr 2007-12-04 [ 조영상 ] 중간에 본엽은 노균병,갈반병, 매미충의 피해로 거의 낙엽같은 상태다. 그러나 도장지 활용으로 과일은 당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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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도장지 유인이 대과, 고품질 과일을 만든다. 대개 농가들은 도장지를 그대로 방치하거나 7월이 들어서기 전에 나무의 영양소모를 줄이고 채광을 좋게 하기 위해 도장지를 전면적으로 혹은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예산의 박기활님은 도장지를 모두를 제거하지 않고 7~8월을 기해서 가지를 휘어 유인을 하는 작업에 열중이다. 도장지가 수직생장으로 자기영양생장[소비생장]만을 하는 것을 가지 유인(가지의 각도를 90도에서 45도 이하로 내려줌)을 통해서 축적생장[생식생장]으로 돌려 주지에 달린 과일의 비대와 고품질화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나무 전체의 채광과 공기의 순환을 도와주는 효과도 있고 과일의 대과 형성과 원형과 형성, 당도향상에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박기활님은 설명한다. 가지유인 작업을 7~8월에 하는 이유는 6월경에 하면 가지가 활처럼 잘 휘어지지 않으나 7~8월에 하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유연하게 잘 유인되기 때문이다.
| ⓒ www.jadam.kr 2007-12-04 [ 조영상 ] 도장지를 수직으로 유인, 축적생장으로 유도하고 잎사귀사이에 꽃눈을 제거하여 도장지 꽃눈으로 영양이 가는 것도 막아 과일의 결실에 총력을 기울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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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재배의 안정성 ‘도장지’가 보장한다도장지는 기존의 잎사귀에 비해서 대개 충과 균에 저항성이 높아 무농약, 유기재배시에 본엽이 충과 균에 피해를 많이 받게 되더라도 도장지의 잎은 피해를 적게 받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도장지를 나무의 양분을 소모한다는 관점에서 무조건 잘라버리지 않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도장지를 그대로 살려두거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효율적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다.
포도 유기재배(노지)를 하는 영동의 이영현님은 양쪽 끝의 도장지를 땅으로 수직 유인하는 방법으로 본엽의 충피해, 균피해 발생으로 광합성능력을 상실할 것을 대비하고 포도의 비대와 고품질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장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수직으로 늘어뜨린 도장지의 잎사귀 사이로 나오는 꽃눈을 일일이 제거하여 불필요한 영양의 소비까지 줄이는 철저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러한 방법으로 설사 본엽이 충과 균에 의해 거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하더라고 정상수준의 포도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천연농약만으로 유기재배가 가능하다고 보는 관점보다 진일보 하여 환경적 조건을 최대한 이용하여 재배의 안전성과 초저비용화를 실현해나가는 것이다.
| ⓒ www.jadam.kr 2007-12-04 [ 조영상 ] 7~8개월에 도장지를 끈으로 유인하여 과일의 비대와 고품질화를 유도한다. 예산 박기활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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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보기 <예산 박기활>(6분) 영동 이영현님 동영상 보기 아래를 누르세요.
http://www.naturei.net/CONTENTS/contents_view.html?section=2&category=77&code=3010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12.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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