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jadam.kr 2014-03-16 [ 최종수 ] 주름찻잔버섯 Cyathus striatus Willd.:Pers. 영어속명 Ribbed Splashcup 또는 Striate Bird's Nest

주름찻잔버섯(Cyathus striatus Willd.:Pers. 영어속명 Ribbed Splashcup 또는 Striate Bird's Nest)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유기질이 많은 땅, 나뭇가지, 그루터기, 낙엽 위에 돋는데 특히 땅에 떨어진 죽은 자작나무나 포플러 나무위에 돋는 다. 적갈색이나 암갈색 털이 많은 컵처럼 생긴 외피 안에 회흑색-회갈색 주름 (세로 홈선)이 있다 그리고 컵 안에 회흑색-회갈색의 바둑돌 같은 소피자가 들어있다. 비가 쏟아질 때 빗방울이 외피 안의 홈선을 타고 내려와 소피자를 치면 포자를 튕겨내어 방출한다. 그래서 영어속명이 Ribbed Splashcup이다. 뿐만 아니라 학명 가운데 속명 cyathus란 "컵"을 뜻하며 종명 striatus란 "주름진"이란 뜻이다. 주름찬잔버섯이라는 한국어 이름이 학명의 뜻을 잘 보여준다.

ⓒ www.jadam.kr 2014-03-16 [ 최종수 ] 역시 주름찻잔버섯

의학적 사용: 화학성분 및 그 약리작용

항균성분인 striatin(=cyathin) A.B.C.가 들어있고 약리작용은 항균 (항그람음성균. 방선균), 항진균(곰팡이, 이스트) 작용이 있다. 중국에서 주름 찻잔버섯은 위통(gastralgia)치료에 사용한다. 주름찬잔 버섯은 cyathin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은 항균작용이 강하여 황색포도상구균을 억제한다. 일찍이 1977년 Anke와 Oberwinkler등은 주름찻잔버섯 균사체에서 Striatin 이라는 성분을 추출하였는데 그람음성균은 물론 그람양성균을 모두 억제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 연구결과를 보면 그람양성균의 일종인 간상균은 물론 고초균에 대한 항생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다.

ⓒ www.jadam.kr 2014-03-16 [ 최종수 ] 주름찻잔버섯

최근에 와서 2007년 Petrova등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단백질 복합체인 NFkappaB에 대한 강한 억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 2004년 중국인 Y.J. Liu와 K.Q. Zhang등은 12 종류의 찻잔버섯속 버섯으로부터 항바이러스 및 항진균작용을 확인하였다. 인간의 질병을 일으키는 누룩 곰팡이속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Aspergillus Fumigatus)와 역시 효묘균류인 크립토콕쿠스 네오포르만스(Cryptococcus neoformans)는 물론 질염을 일으키는 자연 발생균인 칸디다 알비칸(Candida albican)등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1977년 Inchausti 등은 주름찻잔버섯의 striatin A성분과 B성분은 시험관 실험에서 아주 적은 용량으로도 체혈 편모충인 레슈마니아(Leishmania)류와 트리파노소마 크루지(Trypanosoma cruzi)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편모충은 아메리카 트리파노소마증(症)(Chagas 병<病>)의 병원체(病原體)가 되는 편모충(鞭毛虫)으로 남미에서 중미에 걸쳐서 널리 분포하며 Reduviidae에 의하여 매개되고, 그 원충(原虫)은 세포 내에서 증식하여, 장기(臓器)에 장애를 주어, 심근염, 수막뇌염(髓膜腦炎), 거대결장증(巨大結腸症) 등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또 쥐 생체실험에서 striatin A성분은 리슈만 편모충인 Leishmania amazonensis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다는 것도 발견하였다.

ⓒ www.jadam.kr 2014-03-16 [ 최종수 ] 좀주름찻잔버섯Cyathus stercoreus(Schw.) De Toni은 주름찻잔버섯과 거의 똑같이 생겼으나 단지 컵 안쪽에 주름(세로 홈선)이 없다.

주름찻잔버섯과 아주 비슷한 좀주름찻잔버섯은 봄에서 가을까지 소나기 온 뒤 주로 정원에 나무 지저깨비 멀칭한 곳에 많이 돋는데 주름찻잔버섯과 달리 털이 빽빽한 황갈색 외피 안쪽 내피에 주름(세로 홈선)이 없는 대신 평활하고 회색이다. 그러나 컵(찻잔) 안에 역시 바둑돌모양의 검은색 소피자가 들어 있는 버섯이다.

이 좀주름찻잔버섯을 물에 갈아서 걸러낸 다음 결막염, 핏발이 선 충혈된 눈, 부기 등 안과 질환에 안약으로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좀주름찻잔버섯 9-16g을 끓는 물에 달이거나 가루로 만들어 소화불량, 위통 치료에 사용한다. 2007년 H.S. Kang등은 좀주름찻잔버섯에 함유된 cyanthusa A-C 성분과 pulvinatol 성분은 둘 다 항산화 작용이 있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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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Robert Rogers, The Fungal Pharmacy: The Complete Guide to Medicinal Mushrooms and Lichens of North America, Berkeley, Calif.: North Atlantic press, 2011, pp. 132-133.

박완희, 이호득, 한국 약용버섯 도감, 서울: 교학사, 2003(재판), 588쪽에 주름찻잔버섯, 586-587쪽에 좀주름찻잔버섯.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4.03.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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