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Cirsium japonicum var. maackii)는 다 자라면 키가 1m 내외에 이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다른 이름으로 항가시나물이라고도 한다. 줄기와 잎에는 까실한 흰색 털이 빽빽하게 나있다. 길쭉한 타원형 잎은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며 줄기를 감싸듯이 어긋나게 달린다.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달려있다.
다 자라면 키가 1m 내외에 이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
봄이 끝나갈 무렵 가지 끝에 한 개 혹은 두세 개의 자주 또는 붉은색 꽃이 달린다. 꽃잎이 없는 대롱 모양의 작은 꽃들로 이루어진 통꽃이다. 7∼8열의 총포 조각이 꽃 아래를 감싼다. 대게 꽃밥이 먼저 터지고 뒤이어 암술이 성숙한다. 가을이 되면 갓털을 단 씨앗들이 바람에 날아간다.
길쭉한 타원형 잎은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며 줄기를 감싸듯이 어긋나게 달린다 |
어린잎은 데쳐 우려내어 나물로 이용하고 다 자란 잎이나 뿌리는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는다. 절여 김치를 담가도 된다. 연한 줄기는 껍질을 벗겨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두었다가 먹는다. 샐러드나 조림, 생즙을 내어 먹어도 되고 튀겨먹어도 된다. 또는 전초를 술이나 설탕에 3개월 정도 숙성시켜 엉겅퀴술이나 엉겅퀴효소로 만들어 마셔도 좋다.
봄이 끝나갈 무렵 가지 끝에 한 개 혹은 두세 개의 자주 또는 붉은색 꽃이 달린다 |
한방에서는 엉겅퀴 종류를 대계(大薊)라 하여 약재로 이용한다. [동의학사전]에서는 엉겅퀴에 대해서, “여름철 꽃피는 시기에 전초를 채취하여 햇볕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 간경(肝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출혈을 멈추며 어혈(瘀血)을 삭이고 부스럼을 낫게 한다.
한방에서는 엉겅퀴 종류를 대계(大薊)라 하는데 열을 내리고 출혈을 멈추며 어혈(瘀血)을 삭이고 부스럼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
약리실험에서 혈액응고촉진작용, 강압작용, 이담작용 등이 밝혀졌다. 토혈, 코피, 부정자궁출혈 등 여러 가지 출혈, 대하, 부스럼, 어혈 등에 쓴다. 하루 6~12g, 신선한 것은 30~60g을 물로 달여 먹거나 즙을 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신선한 것을 짓찧어 붙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고 적고 있다.
엉겅퀴에 함유된 실리마린(silymarin) 성분은 간 기능 개선 및 염증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출혈을 멈추며 어혈(瘀血)을 삭이는 효능 외에 염증 및 그로 인한 종기, 급성간염으로 인한 황달, 고혈압 및 신경통과 관절염에도 유용하다. 민간에서는 엉겅퀴를 간질환과 산후부종 치료에 이용한다. 황달에 걸려 얼굴이 누렇게 뜨거나, 간경화로 복수가 차오르거나, 산후부종으로 얼굴과 팔다리가 붓는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다.
어린잎은 데쳐 우려내어 나물로 이용하고 다 자란 잎이나 뿌리는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는다 |
전초에는 알칼로이드와 정유 성분이 있고, 뿌리에는 taraxasteryl acetate, stigmasterol, α-amyrin, β-amyrin, β-sitosterol 등이 들어 있다. 간 기능 개선 및 염증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실리마린(silymarin)은 꽃과 씨앗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간과 담낭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작용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식은 씨앗이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가을에 익은 씨앗을 채취하여 바로 뿌리거나 봄에 새순이 돋을 때에 포기나누기를 한다.
[엉겅퀴 즐기는 법]
1. 어린잎을 데쳐 우려내고 나물로 무쳐 먹는다.
2. 다 자란 잎이나 뿌리는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는다.
3. 줄기는 껍질을 벗겨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두었다가 먹거나 조리거나 튀겨먹는다.
4. 전초를 술에 담가 마시거나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만들어 먹는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5.14 21:47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