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Zingiber mioga)는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비롯해서 중국 및 일본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야생화해서 자라기도 한다. 높이 40∼100cm로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어가며 번식한다. 잎은 긴 타원 모양이며 밑 부분이 잎집으로 되어 서로 겹쳐 줄기 모양으로 자란다.
| ⓒ www.jadam.kr 2015-09-12 [ 유걸 ]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비롯해서 중국 및 일본에서 재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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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월에 땅속 뿌리줄기 끝에서 자주색 비늘 조각 모양의 잎에 싸여 나온 꽃줄기에 연한 황색 꽃이 핀다. 꽃은 약 5㎝ 크기로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화관은 3개로 갈라진다. 입술꽃잎은 3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 중 가운데 것이 가장 크며, 수술은 1개이다. 양하를 제주에서는 ‘양애’라고 부른다.
| ⓒ www.jadam.kr 2015-09-12 [ 유걸 ] 높이 40∼100cm로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어가며 번식하고 전초 모습이 생강과 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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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추석을 전후해서 땅에서 솟아난 자줏빛 꽃봉오리를 벌어지기 전에 채취해서 식용한다. 생강처럼 독특한 향과 쌉쌀한 뒷맛이 매력적이면서도 매운맛은 덜해 날로 먹을 수 있다. 얇게 썰어서 샐러드에 넣거나 장식용으로 쓴다. 또는 장아찌나 김치로 담가먹고, 데쳐서 무치거나 산적을 만들기도 한다. 국이나 찌개에 넣어도 되고,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도 좋다.
| ⓒ www.jadam.kr 2015-09-12 [ 유걸 ] 8∼10월에 땅속 뿌리줄기 끝에서 자주색 비늘 조각 모양의 잎에 싸여 나온 꽃줄기에 연한 황색 꽃이 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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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잎이 피기 전의 줄기로 국을 끓여먹고, 여름에는 연한 잎으로 쌈을 싸먹기도 한다. 떡을 할 때 양애잎을 시루밑에 깔면 향이 베어 나와 좋다. 제주에서는 데친 양하를 잘게 찢어 무친 양애무침을 추석상에 단골음식으로 올린다. 전라도에서는 양하와 고기를 꼬치에 꿰어 굽거나 부친 양하적도 오래전부터 즐겨왔다.
양하는 향이 진하기 때문에 요리할 때 마늘, 파와 같은 양념을 따로 넣을 필요가 없다. 향기를 내는 진지베린(zingiberene) 등의 정유성분과,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gingerol), 쇼가올(shogaol)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이들 성분은 뛰어난 항산화 및 소화, 항균효과를 나타낸다. 뿌리줄기에는 α-pinene, β-pinene, β-phellandrene, 1,4-terpineol, β-terpine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 ⓒ www.jadam.kr 2015-09-12 [ sakura_chihaya ] 주로 추석을 전후해서 땅에서 솟아난 자줏빛 꽃봉오리를 벌어지기 전에 채취해서 식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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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는 양하의 뿌리줄기와 종자를 약재로 쓴다. 뿌리줄기는 진해·거담 효과가 있으며 여성의 생리불순과 백대하 치료에 효과가 있다. 또한 부스럼과 종기, 안구 충혈에도 사용한다. 종자는 복통이 심할 때 설탕과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단, 위출혈에는 쓰지 않는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뿌리줄기는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혈(血)을 잘 순환하게 하고 월경을 조절하며 기침과 가래가 나는 해수(咳嗽)를 멈추게 한다. 담(痰)을 삭이며 부기를 가라앉히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월경 불순, 노인성 해수, 창종(瘡腫), 나력, 목적후비(目赤喉痺)를 치료한다.”
| ⓒ www.jadam.kr 2015-09-12 [ Kakei.R ] 얇게 썰어서 샐러드에 넣거나 장아찌나 김치로 담가먹고, 데쳐서 무치거나 산적을 만들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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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 번식은 주로 뿌리줄기로 한다. 봄에 뿌리줄기를 싹을 붙여 15~20cm 길이로 잘라 싹이 위로 가게 5~6cm 깊이로 심고, 건조하지 않도록 낙엽이나 볏짚으로 덮어준다.
[양하 즐기는 법] 1. 잎이 피기 전의 줄기로 국을 끓여먹고, 여름에는 연한 잎으로 쌈을 싸먹는다.
2. 꽃봉오리를 얇게 썰어서 샐러드에 넣거나 장식용으로 쓴다.
3. 꽃봉오리로 장아찌나 김치를 담고 데쳐서 무치거나 산적을 만들어 먹는다.
4. 꽃봉오리를 국이나 찌개에 넣거나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근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5.09.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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