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나무(Punica granatum)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갈잎작은키나무로 줄기는 뒤틀리는 모양을 하고 작은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없으며 끝이 가시로 변한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 모양이다.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고 잎자루가 짧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해 왔다 |
꽃은 암수한꽃으로 5∼7월에 주로 붉은 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1∼5개씩 달린다. 꽃잎은 6개이며 기왓장처럼 포개진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6∼8cm이며 끝에 꽃받침조각이 붙어 있고 9∼10월에 갈색이 도는 노란색 또는 붉은색으로 익는다.
꽃은 암수한꽃으로 5∼7월에 주로 붉은 색으로 핀다 |
씨앗을 감싸고 있는 붉은 과육을 주로 식용한다. 단맛이 강한 것과 신맛이 강한 것이 있다. 생으로 먹거나 즙을 내거나 차를 끓여 마신다. 석류껍질과 같이 또는 알갱이만 골라내어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그거나 술에 담가 숙성해서 마신다. 알갱이를 요구르트나 케이크, 샐러드에 얹어 먹어도 좋다. 약용으로 할 때는 열매 껍질을 벗겨 말려서 달여 마신다. 꽃과 덜 익은 열매 껍질을 붉은색 염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열매는 둥글고 끝에 꽃받침조각이 붙어 있고 9∼10월에 갈색이 도는 노란색 또는 붉은색으로 익는다 |
맛은 달고 시고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진액을 생성하고 목이 마르면서 갈증이 나는 증상을 치료하며 기생충이 뱃속에 엉킨병과 만성이질, 근골동통, 사지무력, 인후동통, 종창, 잇몸 출혈, 담열을 내리고 눈을 밝게 한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치아가 손상을 받아 검게 되며, 폐 기운이 손상되고 가래가 생길 수 있다.
씨앗을 감싸고 있는 붉은 과육을 식용하며 단맛이나 신맛이 강한 것이 있다 |
과즙에는 포도당·과당 등 당분이 약 40%, 새콤한 맛을 내는 시트르산이 약 1.5% 정도 들어 있다. 그 외에 아미노산, 미네랄, 비타민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에스트론, 에스트라디올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에스트로겐은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의 합성을 촉진해 피부미용과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월경이상의 치료, 골다공증 및 갱년기 장애 완화, 전립선암이나 유방암에 대한 호르몬 요법에 사용되고 있다.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그거나 술에 담가 숙성해서 마신다 |
한방에서 열매 껍질을 석류피(石榴皮)라 하여 약재로 이용한다. 맛이 쓰고 시며 떫고 따뜻하거나 차고 독이 있다. 장을 수렴하고 지혈하며 구충하는 효능이 있다. 설사·이질에 효과가 있고, 입을 헹구면 입안의 염증, 편도염, 충치에 의한 통증이 멎는다. 구충약으로도 사용된다. 3~5g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 시는 달여서 약기운을 환부에 쏘이거나 씻거나 가루내어 섞어서 바른다.
알갱이를 요구르트나 케이크, 샐러드에 얹어 먹어도 좋다 |
번식은 씨앗이나 꺾꽂이로 한다. 씨앗은 봄이나 가을에 파종하고, 봄에는 굳은가지를, 여름에는 연한가지를 꺾꽂이하여 심는다.
[석류 즐기는 법]
1. 과육을 생으로 발라 먹거나 즙을 내거나 차를 끓여 마신다.
2. 알갱이를 요구르트나 케이크, 샐러드에 얹어 먹는다.
3. 석류껍질과 같이 또는 알갱이만 골라내어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근다.
4. 열매를 2~3조각으로 잘라 술에 담가 숙성해서 마신다.
5. 열매 껍질을 염료로 사용하거나 말려 약용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10.31 17:28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