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Oenanthe javanica)는 계곡이나 고인 물 주변의 습한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흔히 재배한다. 높이 20~50cm로 줄기는 곧게 선다. 줄기에는 털이 없고 속은 비었다. 밑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기는 가지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번식한다. 야생하는 것을 돌미나리라고 따로 부르기도 한다.
계곡이나 고인 물 주변의 습한 곳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미나리를 돌미나리라고 따로 부르기도 한다 |
잎은 어긋나게 난다. 1∼2회 깃꼴겹잎이며 잎자루는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진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7∼9월에 흰색 꽃이 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는 5∼15개의 작은꽃자루로 갈라지고 각각 10∼25개의 꽃이 달린다.
논이나 밭에서 식용하기 위해 흔히 재배한다 |
잎과 줄기에서 향긋한 냄새가 난다. 복어 등의 생선탕에 넣거나 해물볶음에 같이 넣어 먹으면 좋다. 생으로 또는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어도 맛있다. 샐러드로 또는 갈아서 즙을 내어 먹기도 하고 김치를 담글 때 양념으로 쓰기도 한다. 데쳐서 제육이나 편육에 감아 강회로 먹거나 쌈을 싸 먹어도 된다. 잎과 줄기가 무성해지면 베어서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도 좋다.
복어 등의 생선탕에 넣으면 비린내와 독소가 줄어든다 |
미나리의 독특한 향은 입맛을 돋우어줄 뿐만 아니라 생선이나 고기의 비린내와 잡내를 없애준다. 해독작용도 뛰어나다. 어패류의 독소를 줄여주고 체내에 축적된 독성분을 배출하도록 도와준다. 때문에 몸이 붓거나 황달 같은 간장 질환에 좋다. 더불어 신경쇠약증이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칼륨이나 칼슘이 풍부한 알카리성식품으로 요산 배출을 쉽게 해 통풍을 진정시키는 역할도 한다.
낙지나 오징어, 조개 등의 해물볶음에 같이 넣어 먹으면 좋다 |
미나리의 독특한 향은 캠펜(camphene), β-피넨(β-pinene), 미리스틴(myristin), 카르바크롤(carvacrol) 등의 정유성분에 나온다. 페르시카린(persicarin), 이소람네틴(isorhamnetin) 등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알코올 대사를 도와 간 독성물질을 해독하고 간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혈관의 콜레스테롤 성분을 낮추어준다. 그 외에 메티오닌, 글루탐산, 아스파라긴산, 류신 등의 아미노산과 β-시토스테롤 등이 함유되어 있다.
생으로 또는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거나 즙을 내어 마시기도 한다 |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수근(水芹)이라 하여 약재로 쓴다. 9-10월에 베어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서늘하다.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열을 내리며 갈증을 멎게 하고 황달을 치료한다. 또한 정혈(精血)을 불려준다.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있는 데, 물고기중독, 황달, 부종, 임증, 요혈, 대하, 자궁출혈, 고혈압, 만성 및 급성 간염 등에 쓴다. 하루 30~60g, 생것은 1kg을 즙을 내어 먹는다.
데쳐서 제육이나 편육에 감아 강회로 먹거나 쌈으로 싸서 먹기도 한다 |
번식은 주로 포기나누기로 한다. 봄철에 야생에서 뭉치로 자라고 있는 미나리를 캐서 나누어 심거나 시장에서 미나리 단을 구입해 줄기와 잎은 식용하고 남은 뿌리 부분을 모종으로 사용한다.
[미나리 즐기는 법]
1. 복어 등의 생선탕에 넣거나 해물볶음에 같이 넣어 먹는다.
2. 생으로 또는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거나 샐러드로 또는 갈아서 즙을 내어 먹는다.
3. 데쳐서 제육이나 편육에 감아 강회로 먹거나 쌈을 싸 먹는다.
4. 잎과 줄기가 무성해지면 베어서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 먹는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3.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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