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죽나무(Cedrela sinensis Juss.)는 멀구슬나무과의 갈잎큰키나무로 20m 높이까지 자란다. 중국 원산이며 우리나라 중남부지방에 식재되어 있다. 줄기는 붉은갈색이며 오래되면 껍질이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깃꼴겹잎이며 어긋나게 달린다. 쪽잎은 10~20개이고, 바소꼴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얕은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 ⓒ www.jadam.kr 2014-04-11 [ 유걸 ]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의 갈잎큰키나무로 20m 높이까지 자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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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흰색 꽃이 원추꽃차례에 무리지어 달린다. 꽃은 종처럼 생겼다. 꽃잎, 수술, 헛수술은 5개씩이고 암술은 1개이다. 9월에 길이 2.5㎝ 정도의 타원형 열매가 갈색으로 여문다. 다 익으면 껍질이 5갈래로 갈라져 위쪽에 길고 얇은 날개가 달린 씨앗이 흩어져 날린다.
| ⓒ www.jadam.kr 2014-04-11 [ 유걸 ] 잎은 10~20개의 쪽잎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으로 가장자리에 얕은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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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것으로 가죽나무가 있다. 생긴 모양은 비슷하지만 참죽나무와 달리 먹을 수 없어 가짜 죽나무라는 뜻의 가죽나무가 되었다. 남부 일부 지방에서는 참죽나무를 가죽이라 하고, 진짜 가죽나무는 개가죽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찌 부르던 우리가 나물로 식용하는 것은 참죽나무 어린순이다.
잎에서 독특한 향이 난다. 주로 어린 순을 이용한다.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전을 부치거나 기름에 튀겨 먹는다. 또는 흔히 데치거나 소금에 살짝 절인 것을 꾸덕꾸덕하게 말린 다음 장아찌로 하거나 찹쌀풀을 발라 부각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C, 칼슘(Ca), 마그네슘(Mg)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수피 또는 뿌리의 속껍질을 춘백피(椿白皮)라 하여 약용한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거나 서늘하다. 제열조습(除熱燥濕), 삽장(澁腸), 지혈(止血), 살충(殺蟲)의 효능이 있다. 오래된 설사나 이질을 멈추게 하고, 대변출혈, 산후출혈 등에 지혈 작용을 나타낸다. 대하나 백탁, 기생충, 피부의 옴이나 버짐, 악창치료에도 쓴다.
춘백피(椿白皮)에는 투센다닌(toosendanin), 스테롤(sterol), tannin 등이 함유되어 있다. 투센다닌은 쓴맛을 내는 성분으로 참죽나무 외에도 멀구슬나무, 소태나무, 가죽나무에도 들어있다. 살충, 살균 등의 효과를 낸다. 식물성 스테롤은 우리 몸 안에서 호르몬 분비 등에 관여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번식은 씨앗이나 뿌리나누기로 한다. 가을에 뿌리를 10cm 길이로 잘라 가매장했다가 봄에
세워 묻으면 싹이 잘 나온다.
[참죽나무 즐기는 법] 1. 어린 순을 데쳐 나물로 무쳐 먹는다.
2. 어린 순을 전을 부치거나 기름에 튀겨 먹는다.
3. 소금에 살짝 절여 말린 것을 고추장이나 간장을 이용해 장아찌로 만든다.
4. 데쳐 말린 것을 찹쌀풀을 발라 부각을 만들어 먹는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4.04.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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