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꽃(Stellaria media)과 쇠별꽃(Stellaria aquatica)은 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라는 석죽과의 두해살이풀로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높이 20cm 정도이며 여러 갈래의 줄기가 나와 비스듬히 사방으로 벋는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이다. 줄기 아래 잎은 잎자루가 길고 위의 것은 짧거나 없다.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양면에 털이 없다.
| ⓒ www.jadam.kr 2016-02-09 [ 유걸 ] 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라는 석죽과의 두해살이풀로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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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에 자잘한 흰색 꽃이 취산꽃차례로 핀다. 가는 꽃자루에는 한쪽에 털이 있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이다. 꽃받침에는 선모(腺毛)가 밀생하며, 꽃잎은 2개로 깊게 갈라져 마치 10개처럼 보인다. 암술머리는 별꽃은 3갈래이고, 쇠별꽃은 5갈래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달걀 모양이고 씨앗은 껍질에 돌기가 있다.
봄철에 샐러드로 하거나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는다. 된장국에 넣어 끓여먹어도 좋다. 전라도에서는 곰밤부리나물이라 하여 이른 봄철 즐겨 먹는다. 성숙한 것은 채취해서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만들어 먹어도 되고, 생즙을 내어 달여서 고를 만들거나 가루내서 치약 대용으로 쓰거나 피부염 및 각종 염증에 약재로도 이용할 수 있다.
| ⓒ www.jadam.kr 2016-02-09 [ 유걸 ] 암술머리가 3갈래인 별꽃(왼쪽)과 5갈래인 쇠별꽃(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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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이 붓고 아프거나 해서 피가 나고 냄새가 나는 등의 증세에 즙을 내어 닦거나 가루내서 죽염과 같이 섞어 양치질을 하면 좋다. 피부가 가렵거나 상처 난 데, 주근깨 등에도 역시 즙을 내어 발라주거나 비누로 만들어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또 출산 후에 나물이나 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젖이 많이 나오고 혈액순환이 잘 되어 산후 회복도 빨라진다.
| ⓒ www.jadam.kr 2016-02-09 [ 유걸 ] 열매는 삭과(蒴果)로 달걀 모양이고 씨앗은 껍질에 돌기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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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꽃 잎과 줄기에는 비타민C와 B, 칼슘, 규소, 철분, 망간, 아연 등 미네랄이 풍부하며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triterpenoid saponin)과 플라보노이드, 카로틴, 정유, 시나프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은 천연 비누성분으로 염증 및 암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어류 및 가축 등에서는 독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동의학사전]에서는 별꽃에 대해서, “늦봄부터 초여름 사이 꽃이 필 때 뜯어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시고 성질은 평하다. 혈을 잘 돌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젖이 잘 나오게 한다. 해산 후 어혈로 배가 아픈 데, 젖이 잘 나오지 않는 데, 더위 먹어 토하는 데, 장옹(腸癰), 임증(淋證), 옹종(擁腫), 악창, 타박상 등에 쓴다. 하루 30~60g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이거나 검게 볶아 가루내서 기초제에 개어 붙인다.” 고 적고 있다.
주변에 흔한 풀이므로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 굳이 번식을 하고자 하면 봄에 씨앗을 뿌리거나 줄기를 떼어내서 옮겨 심는다.
[별꽃 즐기는 법] 1. 샐러드로 하거나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는다.
2.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는다.
3. 성숙한 것은 채취해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만들어 먹는다.
4. 생즙을 내어 달여서 고를 만들거나 가루내서 치약 대용으로 쓰거나 파부염 및 각종 염증에 바른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2.0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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