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나무(Kalopanax septemlobus)는 두릅나무과의 갈잎큰키나무로 높이 25~30m에 이른다. 엄나무 또는 개두릅이라고도 한다. 줄기 및 가지에 굵은 가시가 있다. 손바닥모양의 잎은 길이 10~30㎝ 정도로 5∼9개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잔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잎의 크기 또는 그 이상으로 길다.
| ⓒ www.jadam.kr 2014-04-22 [ 유걸 ] 두릅나무과의 갈잎큰키나무로 엄나무 또는 개두릅이라고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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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에 황록색 자잘한 꽃들이 우산살 꼴로 퍼진 꽃차례에 공모양으로 뭉쳐 달린다. 꽃잎과 수술은 5개씩이고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10월에 검게 익는다. 음나무의 굳센 가시가 귀신과 사악한 기운을 막아준다 하여 음나무 가지를 대문 위에 꽂아 두기도 한다.
| ⓒ www.jadam.kr 2014-04-22 [ 유걸 ] 줄기엔 굵은 가시가 있고 손바닥모양의 잎은 5∼9개로 깊게 갈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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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어린잎을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다. 튀겨 먹거나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쌉싸래한 맛과 향이 두릅보다 더 강하다. 말린 가지를 닭과 함께 삶아 백숙을 만들어 먹는 경우도 많다. 또한 뿌리, 껍질, 열매를 술에 담가 마시기도 한다.
음나무는 대개 속껍질을 약으로 쓴다. 여름철에 겉껍질을 긁어내 버리고 잘게 썰어서 쓴다. 성질은 평하고 맛은 쓰고 맵다. 풍습(風濕)을 제거하고 경락을 잘 통하게 한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능도 있다. 차고 축축한 기운이 몸에 침투하여 생긴 저림증 및 경련, 허리와 무릎 통증을 치료하는 데 쓴다. 또 살충 및 가려움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어 개선 및 습진을 치료하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 ⓒ www.jadam.kr 2014-04-22 [ 유걸 ] 어린잎을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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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과 잎에는 타닌이 13~30% 함유되어 있다. 强心 및 anthra, flavonoid, coumarin 등의 배당체와 소량의 알칼로이드(alkaloid), 정유, 헤데라게닌(hederagenin)을 비당부분으로 하는 triterpenoid계 사포닌(saponin) 등이 들어 있다. 헤데라게닌은 중추신경 흥분과 소염, 항산화, 살충 등의 작용을 나타낸다.
번식은 씨앗이나 뿌리나누기로 한다. 씨앗은 2년이 지나야 발아가 되므로 봄에 연필 굵기의 뿌리를 5~15cm 길이로 잘라 세워 심는 뿌리나누기를 많이 이용한다.
| ⓒ www.jadam.kr 2014-04-22 [ 유걸 ] 회와 같이 초장에 찍어 먹으면 또 색다른 맛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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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나무 즐기는 법] 1. 어린 순을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초장에 찍어 먹는다.
2. 어린 순을 튀기거나 장아찌로 만들어 먹는다.
3. 뿌리, 껍질, 열매를 술에 담가 우려내어 마신다.
4. 나물 시기가 지난 잎과 어린가지는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만든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4.04.2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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