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꽃(Calystegia sepium var. japonicum)은 밭과 들, 숲 언저리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덩굴성이다. 뿌리줄기는 조금 굵고 길며 면발처럼 흰색이고 사방으로 벋는다. 잎은 긴 화살촉 모양이며 어긋나기한다. 6-8월에 나팔꽃 모양의 엷은 홍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대개 씨앗을 맺지 못한다.
밭과 들, 숲 언저리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덩굴성이다 |
메꽃 외에 큰메꽃, 애기메꽃, 갯메꽃 등이 있다. 큰메꽃과 애기메꽃의 잎은 화살촉 모양이며 아래쪽 양끝이 2~3개로 갈라진다. 애기메꽃의 꽃자루에는 좁은 날개가 있다. 갯메꽃은 바닷가에서 자라며 잎은 콩팥모양이다. 독성이 있다. 큰메꽃, 애기메꽃은 메꽃처럼 식용 또는 약용한다.
잎은 긴 화살촉 모양이며 6~8월에 나팔꽃 모양의 엷은 홍색 꽃이 핀다 |
어린순은 데쳐서 무치거나 볶아 먹는다. 약간 미끈거리는 맛이 있다. 면발같은 뿌리줄기는 메라고 하여 밥 지을 때 넣거나 찌거나 튀겨서 먹고, 가루내어 쌀과 함께 죽을 쑤거나 떡을 해 먹는다. 단맛이 있다. 꽃은 초무침을 하거나 튀겨서 먹는다. 또는 뿌리줄기나 꽃을 술에 담가 우려 마셔도 좋다. 꽃필 무렵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채취해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그거나 말려 차처럼 달여 마셔도 된다.
애기메꽃. 잎의 아래쪽 양끝이 2~3개로 갈라지며 꽃자루에 좁은 날개가 있다 |
전초에 캠퍼롤(kaempferol)을 비당질로 하는 플라보노이드배당체인 아프젤린(afzelin), 트리폴린(trifolin), 아스트라갈린(astragalin)과 루틴(rutin), 사포닌 등이 함유되어 있다. 캠퍼롤은 강한 항산화작용으로 동맥경화증과 암세포 형성을 예방하며, 루틴은 혈관강화 작용을 나타낸다. 뿌리에 비해 잎에 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훨씬 많다.
뿌리줄기는 조금 굵고 길며 면발처럼 흰색이고 사방으로 벋는다 |
꽃은 선화(旋花), 뿌리줄기는 선화근(旋花根), 잎은 선화묘(旋花苗)라 하여 약용한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이뇨 및 약한 설사작용이 있어서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변비와 부기를 없애준다. 열독으로 인한 발진이나 부스럼 등을 낫게 하며, 정기를 북돋우고 근골을 이어주며 기미 주근깨를 없애 얼굴색을 좋게 한다. 또한 혈당을 떨어뜨려 당뇨병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무쳐먹고 뿌리줄기는 밥에 넣거나 튀기거나 떡을 해 먹는다 |
동의보감에서는 메꽃에 대해서, “성질은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기를 보하고 얼굴의 주근깨를 없애며 얼굴빛을 좋게 한다. 배가 찼다 더웠다 하는데 쓰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배고프지 않다. 또 힘줄과 뼈를 이어주며 쇠붙이에 상한 것을 아물게 한다.”고 적고 있다.
뿌리줄기나 꽃을 술에 담가 우려 마셔도 좋다 |
대개 씨앗을 맺지 못하기 때문에 번식은 주로 뿌리줄기로 한다. 봄과 가을에 걸쳐 아무 때나 뿌리줄기를 잘라 나누어 심는다.
[메꽃 즐기는 법]
1. 어린순은 데쳐서 무치거나 볶아 먹는다.
2. 뿌리줄기는 밥에 넣거나 튀겨서 먹고, 쌀과 함께 죽을 쑤거나 떡을 해 먹는다.
3. 꽃은 초무침을 하거나 튀겨서 먹는다.
4. 꽃이나 뿌리줄기를 술에 담가 우려 마시거나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먹는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6.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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