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Lilium lancifolium)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에서 자란다.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높이 1-2m이며 땅 속에 흰색의 둥근 비늘줄기가 있다. 잎은 피침형이며 줄기에 어긋나게 붙고 잎겨드랑이에 흑갈색 살눈(주아)가 달린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에서 자란다 |
7∼8월에 황적색 꽃 4~20개가 줄기나 가지 끝에서 아래를 향해 달린다. 화피 조각은 6개이고 뒤로 말린다. 흑자색 반점이 있고 안쪽 꿀샘 입구에는 털이 있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길게 꽃 밖으로 나온다. 꽃밥은 짙은 적갈색이다.
7∼8월에 황적색 꽃 4~20개가 줄기나 가지 끝에서 아래를 향해 달린다 |
어린 순이나 비늘줄기를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볶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밥 지을 때 비늘줄기를 넣어 밥을 하거나, 불린쌀과 함께 갈아서 백합죽을 끓여먹어도 좋다. 또는 장아찌를 담가 먹어도 된다. 꽃잎 또는 비늘줄기를 씻어 살짝 말린 뒤에 술에 3개월 이상 담가두면 고운 빛깔의 강장주가 된다. 살짝 쪄서 말린 것을 차처럼 달여 마셔도 된다.
대개 땅 속 비늘줄기와 꽃을 식용 또는 약용한다 |
한방에서 나리 종류의 땅 속 비늘줄기를 백합(百合)이라 하여 약용한다. 가을 이후에 채취해서 데치거나 살짝 쪄서 말린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평하다. 진액을 생성시키고 폐를 윤택케 하며 기침을 멈추게 하고,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특히 기침과 가래가 계속되어 진액이 소모되고 체질이 허약해졌을 경우 달여 먹거나 죽을 끓여 상용하면 좋다.
어린 순이나 비늘줄기를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볶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
정신이 혼미하거나 잠을 못 이루는 증상에도 효과가 좋다. 민간에서는 자양, 강장제와 가래를 없애는 데 이용한다. 비늘줄기에는 콜히친(colchicine) 등 여러 종의 알칼로이드와 아르기닌(arginine), histidine, threonine, valine 등의 아미노산, p-쿠마린산(Coumaric acid)와 페룰산(ferulic acid) 등의 페놀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콜히친은 류마티즘이나 통풍의 치료약으로 사용되지만 독성이 있어 설사나 구토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밥 지을 때 비늘줄기를 넣어 밥을 하거나, 불린쌀과 함께 갈아서 백합죽을 끓여먹어도 좋다 |
번식은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살눈(주아)로 한다. 저절로 떨어져 번식이 되는데, 이를 씨앗처럼 파종해도 된다.
꽃잎 또는 비늘줄기를 씻어 살짝 말린 뒤에 술에 3개월 이상 담가두면 고운 빛깔의 강장주가 된다 |
[참나리 즐기는 법]
1. 어린 순이나 비늘줄기를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볶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2. 비늘줄기를 밥에 넣어 먹거나 불린쌀과 함께 갈아서 죽을 끓여먹는다.
3. 꽃잎 또는 비늘줄기를 씻어 살짝 말린 뒤에 술에 3개월 이상 담가 우려 마신다.
4. 비늘줄기로 장아찌를 하거나 살짝 쪄서 말린 것을 차처럼 달여 마신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7.14 13:57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