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목(Sorbus commixta)은 장미과의 작은키나무로 주로 높은 산 능선 또는 계곡의 볕이 잘 드는 곳에 자생한다. 높이 6~12m이며 회갈색 수피에 피목(껍질눈)이 발달한다. 잎은 9~15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으로 어긋나게 달린다. 작은잎은 긴타원형이며 밑부분이 좌우비대칭이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겹톱니가 있다.
| ⓒ www.jadam.kr 2015-11-15 [ 유걸 ] 장미과의 작은키나무로 주로 높은 산 능선 또는 계곡의 볕이 잘 드는 곳에 자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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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에 흰색 꽃이 가지 끝에 무리지어 핀다. 꽃잎은 5개로 납작한 원형이고, 수술은 20개 정도이며 암술은 3~4개이다. 9∼10월에 둥근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는다. 말의 어금니(馬牙)와 닮은 적갈색 겨울눈은 매끈하며 점성이 있다. 겨울눈과 잎 뒷면에 흰털이 밀생하는 것을 당마가목(S. amurensis)이라고 한다.
| ⓒ www.jadam.kr 2015-11-15 [ 유걸 ] 잎은 9~15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으로 어긋나게 달리며 작은잎은 긴타원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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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순은 데쳐 나물로 해 먹는다. 익은 열매는 채취해 술에 담가 우려내어 마시거나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그거나 말려 차처럼 달여 마신다. 껍질이나 잔가지 또한 말려 차처럼 달여 마시거나 술에 담가 우려내서 마신다. 닭백숙을 끓일 때 넣거나 달인 물로 족욕을 해도 좋다.
| ⓒ www.jadam.kr 2015-11-15 [ 유걸 ] 5∼6월에 흰색 꽃이 가지 끝에 복산방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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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마가목은 해소, 천식 등의 기관지 계통 질환과 관절염 등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통증을 없앤다.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하는 데, 관절통 등에 주로 이용한다.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낮추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도 있다. 위염 및 정신을 안정시키는 기능도 한다.
마가목 및 동종 나무류를 천산화추(天山花楸)라 한다. 중국의 [본초도감]에서는, “열매는 달고 쓰며 평하다. 어린가지와 껍질은 쓰고 차다. 청폐지해(淸肺止咳), 보비생진(補脾生津) 한다. 폐결핵으로 해소, 천식을 일으킬 때 쓰고, 위염과 복통을 치료하며, Vitamin A, C 결핍증에 이용한다. 여름에 차로 마시면 갈증이 그치고 더위를 잊게 한다. 하루 열매 15∼30g, 잔가지나 껍질은 9∼15g을 달여서 복용한다.”고 적고 있다.
| ⓒ www.jadam.kr 2015-11-15 [ 유걸 ] 익은 열매는 채취해 술에 담가 우려내어 마시거나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그거나 말려 차처럼 달여 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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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가지에는 하이페린(hyperin)이 함유되어 있다. 열매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며 그 외에 플라보노이드, 카테킨(catechin), 안토시안, 베타카로틴(β-carotene) 등과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다. 열매의 쓴맛은 파라소르브산(parasorbic acid)에 의한 것이다. 카로틴 함량은 당근보다 높고 비타민 P 활성물질의 함량은 과일 가운데에서 높은 편이다. 씨에는 약간의 아미그달린(amygdalin) 성분이 있다.
| ⓒ www.jadam.kr 2015-11-15 [ 유걸 ] 껍질이나 잔가지는 말려 차처럼 달여 마시거나 술에 담가 우려내서 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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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은 씨앗이나 꺾꽂이로 한다. 과육을 제거한 씨를 모래와 섞어 밖에 묻어두었다가 봄에 뿌리거나 싹트기 전 지난해 자란 가지를 15cm 길이로 잘라 꺾꽂이 한다.
[마가목 즐기는 법] 1. 어린순을 데쳐 나물로 해 먹는다.
2. 익은 열매를 술에 담그거나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 마신다.
3. 잔가지나 껍질, 열매를 말려 달여 먹는다.
4. 잔가지나 껍질을 닭백숙에 넣어 끓이거나 달인 물로 족욕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5.11.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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