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칭개(Hemistepta lyrata)는 인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이다. 가을에 일찍 싹을 틔워 뿌리잎으로 겨울을 난다. 뿌리잎은 뒷면에 흰색 털이 빽빽하고 깃꼴로 잘게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 중간에 달린 잎은 긴 타원 모양이고 잎자루가 없으며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위로 올라갈수록 크기가 작아져서 줄 모양이 된다.
| ⓒ www.jadam.kr 2015-03-31 [ 유걸 ] 지칭개는 인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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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다닥다닥 꽃을 매단다. 꽃은 옅은 분홍색으로 어른 새끼손가락 끝마디만하다. 엉겅퀴처럼 꽃잎 없이 암수술로만으로 이루어진 작은 꽃들이 뭉쳐 있다. 꽃뭉치를 받치고 있는 꽃싸개(총포) 조각은 8줄이다. 씨앗은 긴 타원형이다. 열매가 익어 벌어지면 각각의 씨앗은 갓털에 의지해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 ⓒ www.jadam.kr 2015-03-31 [ 유걸 ] 뿌리잎은 뒷면에 흰색 털이 빽빽하고 깃꼴로 잘게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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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데쳐서 우려내고 무친다. 씹히는 질감이 좋아 나물로 손색이 없다. 다른 나물과 같이 해서 비빔밥을 해서 먹어도 좋다. 쓴 맛을 빼고 된장국을 끓이거나 튀김, 장아찌를 만들어 먹어도 된다. 크게 자란 것은 꽃이 피기 전 채취해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만든다.
| ⓒ www.jadam.kr 2015-03-31 [ 유걸 ] 꽃은 옅은 분홍색으로 엉겅퀴처럼 작은 꽃들이 뭉쳐 다닥다닥 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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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칭개란 이름은 예전에 상처 난 곳에 잎과 뿌리를 짓찧어 바르던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니호채(泥胡菜)라고 하여 약재로 쓴다. 여름과 가을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후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부기를 가라앉히고 어혈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치루, 옹종, 유방염, 임파선염, 외상 출혈, 골절을 치료한다.” 민들레와 같이 달여서 복용하거나 짓찧어 붙인다. 최근에는 항암식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늘고 있다.
지칭개에서 추출한 세스키테르펜 락톤(sesqui terpene lactones) 계열인, 헤미스텝신 (Hemistepsin) 성분이 여러 가지 암에 대해 항암효과가 있으며 그 외에 항균 및 혈당 강하 등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 ⓒ www.jadam.kr 2015-03-31 [ 유걸 ] 쓴맛이 강해 데쳐서 우려내고 무친다. 씹히는 질감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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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은 씨앗으로 한다. 종자를 받아 바로 뿌리거나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 후 이듬해 봄에 뿌린다.
[지칭개 즐기는 법] 1. 어린순을 데쳐 쓴맛을 우려내고 나물로 무치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2. 어린순을 튀겨 먹거나 장아찌를 만든다.
3. 뿌리를 포함한 줄기와 잎을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근다.
4. 전초 말린 것을 차처럼 달여 마시거나 생것을 짓찧어 염증, 상처 부위에 붙인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5.03.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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