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Cuscuta japonica)은 메꽃과의 한해살이풀로 다른 풀이나 나무에 붙어사는 기생식물이다. 발아한 싹이 주로 콩과나 국화과의 다른 식물을 감고 오르며 줄기에서 기생뿌리를 내어 숙주식물의 영양분을 빨아먹고 산다. 줄기는 지름이 2mm 정도로 붉은색이 돌며 털이 없다. 잎은 퇴화하여 비늘모양으로 붙는다.
| ⓒ www.jadam.kr 2014-09-07 [ 유걸 ] 메꽃과의 한해살이풀로 다른 풀이나 나무에 붙어사는 기생식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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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에 흰색 꽃이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줄기에 차례를 지어 달린다. 꽃잎은 종 모양이고 끝이 얕게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머리는 2갈래이다. 열매는 삭과로 달걀 모양이며 익으면 뚜껑이 벌어져 검은 색의 씨앗이 나온다. 새삼 외에 줄기가 1mm 내외로 가는 실새삼, 갯실새삼, 미국실새삼 등이 있다.
| ⓒ www.jadam.kr 2014-09-07 [ 유걸 ] 8~9월에 흰색 꽃이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줄기에 차례를 지어 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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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에 줄기와 씨앗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채취한 줄기는 생것 그대로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도 된다. 여드름, 기미 등의 피부 질환에 생즙을 내어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말린 것은 술에 담아 우려내어 조금씩 마시거나 가루내서 환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 차처럼 마신다.
| ⓒ www.jadam.kr 2014-09-07 [ 유걸 ] 주로 콩과나 국화과의 다른 식물을 감고 오르며 영양분을 빨아먹고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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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는 새삼/실새삼의 씨앗을 토사자(兎絲子)라 하여 약용한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간, 신, 심경에 작용한다. 간(肝), 신(腎)을 보하고 정수(精髓)를 보익하며 눈을 밝게 한다. 요슬산통(腰膝痠痛), 유정(遺精), 소변불리, 시력감퇴를 치료한다.” 하루 11~19g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서 먹는다. 외용시 볶아 가루내서 바른다.
[동의보감]에는, “주로 음경 속이 차거나 정액이 절로 나오는 것, 오줌을 누고 난 다음에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입맛이 쓰고 입이 마르며 갈증이 나는데 쓴다. 정액을 돕고 골수를 늘려 주며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찬 것을 낫게 한다. 음력 6-7월에 씨가 여무는데 몹시 잘아서 누에씨와 같다. 9월에 씨를 받아서 볕에 말린다. 술과 같이 쓰면 좋다.” 고 적고 있다.
| ⓒ www.jadam.kr 2014-09-07 [ 유걸 ] 새삼 열매가 달걀형인데 비해 미국실새삼 열매는 동그랗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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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에는 수지 배당체와 당류, 비타민 A 등이 들어 있다. 또한 β-카로틴(carotene), γ-carotene, α-carotene-5,6-epoxide, 타라크산틴(taraxanthin)과 루테인(lutein) 등이 함유되어 있다. 카로틴은 천연 색소이자 비타민 A의 전구체로서 항산화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루테인과 더불어 시력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다.
| ⓒ www.jadam.kr 2014-09-07 [ 유걸 ] 줄기는 햇볕에 말리거나 생 것 그대로 효소를 담가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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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ww.jadam.kr 2014-09-07 [ 유걸 ] 새삼 꽃을 튀김해서 먹을 수 있다. 약간 쓴맛이 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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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은 씨앗으로 한다. 발아가 잘 되는 편으로 콩과 같이 심으면 대량으로 번식이 가능하다.
[새삼 즐기는 법] 1. 꽃이 필 때 생줄기를 걷어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근다.
2. 생즙을 내어 여드름, 기미 등에 바른다.
3. 씨앗이나 줄기 말린 것을 술에 담가 우려내어 마신다.
4. 말린 것을 달여 먹거나 가루내서 환을 만들어 먹는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4.09.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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