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물(Sedum sarmentosum)은 시골 인가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산이나 들, 황무지에서도 자란다. 주로 돌 틈에서 잘 자라기에 돌나물이란 이름이 붙었다. 줄기가 땅으로 뻗어나가며 각 마디에서 뿌리가 나와 자란다. 밥풀떼기처럼 생긴 잎은 수분이 가득한 다육질로 대개 3장씩 돌려난다.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돌나물은 시골 인가주변이나 산이나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다 ⓒwww.jadam.kr 2016-04-25 [ 유걸 ] |
습기가 많거나 그늘진 곳에선 줄기가 가늘고 잎이 성글게 달린다. 늦은 봄 또는 6월초가 되면 노란 별 모양의 꽃들이 줄기 끝에 퍼져 핀다. 꽃잎은 5개로 지름 6∼10mm에 끝이 뾰족하다. 그 위로 10개의 수술이 방사선처럼 펼쳐진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5개의 심피(心皮)로 이루어져 있다.
밥풀떼기처럼 생긴 잎은 수분이 가득한 다육질로 대개 3장씩 돌려난다 ⓒ www.jadam.kr 2016-04-25 [ 유걸 ] |
나른함을 없애고 원기를 북돋워 주는 나물로 오래전부터 즐겨 먹었다. 어린 줄기와 잎은 그대로 생채로 먹거나 초고추장이나 된장에 무쳐 먹는다. 물김치를 담가 먹어도 좋다. 더운 여름철에는 오이를 곁들여 시원하게 냉국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너무 주무르면 풋내가 나므로 살짝 씻어 사용한다. 섬유질이 적은 반면 칼륨, 칼슘, 비타민C와 인산이 풍부한 편이다.
늦은 봄 또는 6월초가 되면 노란 별 모양의 꽃들이 줄기 끝에 퍼져 핀다 ⓒwww.jadam.kr 2016-04-25 [ 유걸 ] |
특히 칼슘이 많이 들어있다. 100g당 칼슘 함량이 160㎎으로 우유보다도 훨씬 많아서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또한 수분이 많아서 피부가 건조하거나 평소 수분섭취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유익하다. 더해서 에스트로겐과 같은 기능을 하는 이소플라본(Isoflavone)이 풍부해 중년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반적으로 돌나물은 식욕을 돋워주고 피를 맑게 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준다. 열을 내리고 부종을 제거하며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인후의 부종과 동통, 열로 인한 소변 곤란, 옹종, 화상 및 뱀이나 벌레 등에 물린 것을 치료한다. 또한 간염에 효과가 있는 사르멘토신(sarmentosin)이란 성분이 들어 있어 간염 및 간암 치료제로 이용되기도 한다.
돌나물은 식욕을 돋워주고 피를 맑게 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준다 ⓒwww.jadam.kr 2016-04-25 [ 유걸 ] |
사르멘토신 이외에 n-methyl-펠레티에린(pelletierine) 등의 알칼로이드, 인산과 관계된 세도헵툴로오스(sedoheptulose), 포도당, 자당, 과당 등의 당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동의학사전]에서는 돌나물에 대해, “맛은 달고 심심하며 성질은 서늘하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부은 것을 내린다. 목 안이 붓고 아픈데, 열림, 옹종, 덴 데, 뱀에 물린 데 등에 쓴다. 전염성 간염에도 쓴다.(전염성 간염 환자에게 쓰면 임상 증상이 좋아지고 GPT가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하루 15~30g을 달임약으로 쓰거나 신선한 것 6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먹는다.”고 적고 있다.
어린 줄기와 잎은 그대로 생채로 먹거나 초고추장이나 된장에 무쳐 먹는다 ⓒwww.jadam.kr 2016-04-25 [ 유걸 ] |
돌나물은 이처럼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임새가 있고 관상용으로도 안성맞춤이어서 마당이나 텃밭 한편에 심어두면 두루 유용하다. 봄에서 여름 사이에 줄기를 3~4㎝로 잘라서 흩뿌리고 얇게 복토한 후 물을 흠뻑 주면 뿌리를 내리고 잘 산다.
[돌나물 즐기는 법]
1. 어린 줄기와 잎은 그대로 생채로 먹거나 비빔밥을 해 먹는다.
2. 초고추장이나 된장에 무쳐 먹는다.
3. 물김치를 담가 먹는다.
4. 오이를 곁들여 시원하게 냉국을 만들어 먹는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4.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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