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꽃(Potentilla chinensis)은 볕이 많이 드는 곳에서 자라는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60cm 정도이다. 뿌리는 곧게 아래로 뻗는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다시 가늘게 깃꼴로 갈라진다. 잎 표면에는 털이 거의 없으나 뒷면에는 흰 솜털이 많이 난다. 턱잎은 넓은 타원형이며 깃꼴로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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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에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노란색 꽃이 핀다. 꽃잎은 5개이며 거꾸로 된 심장 모양으로 가운데가 패였다. 꽃받침은 5조각이고, 포엽은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로 7~8월에 넒은 달걀 모양으로 익으며 세로로 주름이 있고 뒷면에 능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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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방법
딱지꽃을 재배하려면 건조하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 양토가 좋다. 번식은 씨앗으로 한다. 가을 또는 종이에 싸서 보관했다가 이른봄에 파종한다.
파종 전에 거름을 넣어 두둑을 만들어 놓고 이랑 간격을 한뼘 정도로 하여 흙과 섞은 씨앗을 드문드문 뿌리고 흙을 덮은 다음 물을 준다. 약 3주일 뒤 모가 나와 3~6cm로 자라면 솎아 내기를 하여 포기 사이 거리가 12~15cm가 되게 하고 김을 매준다. 생육기간 동안 지나친 물주기는 피하고 건조하게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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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성 및 활용
한방에서는 딱지꽃의 뿌리 또는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위릉채(萎陵菜)라고 하여 주로 급성 세균이나 아메바성 이질로 인한 설사와 출혈을 멈추게 하는 데 이용한다. 봄가을에 채취해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풍습을 몰아내고 열을 내리며 해독한다. 급성 세균 또는 아메바성 이질, 풍습으로 인한 근골 동통, 반신불수, 간질 및 옴 등을 치료한다. 하루 20~40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가루내거나 술에 담가 사용한다. 외용 시 달인 물로 씻거나 찧어서 바른다. 또는 가루 내어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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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의 성분과 이용]에 따르면 “전초와 뿌리에 많은 양의 플라보노이드, 뿌리에 흔적의 사포닌이 있다. 수용성 비타민 C인 아스코르브산, 타닌질, 정유와 미리세틴(myricetin), 퀘르세틴(quercetin) , 켐페롤(kaempferol), 델피니딘(delphinidin), 시아니딘(cyanidine) 등의 플라보노이드가 분리되었다. 그 외에 P-쿠마르산, 페룰라산, 엘라그산, 수지, 쓴맛물질 등이 있다.
같은 속 식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추출물은 티푸스막대균, 적리막대균, 포도알균에 대한 살균작용이 있고 항염증작용, 모세혈관 강화작용이 있다. 이것은 병원균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 가수분해 효소인 히알루로니다아제( hyaluronidase)의 활성을 낮추는 것과 관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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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효과는 약리실험에서 아메바원충을 죽이는 작용과 억균작용으로 밝혀졌다. 아메바 원충에 대한 작용은 할미꽃 뿌리인 백두옹(白頭翁)보다는 약한 편이다. 천연농약 재료로 백두옹을 대신하거나 보조 약재로 사용이 가능하다.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달이거나 알코올에 우려내어 사용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5.02.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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