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Panax ginseng)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약 60cm 이다. 뿌리는 육질로 원기둥 모양이며 중간 아래에서 대개 갈라진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손바닥 모양의 5출 겹잎이며 줄기 끝에서 3~4개가 돌려난다. 작은잎은 달걀모양 또는 거꿀달걀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인삼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에서 드물게 자라기도 하나 대부분 재배한다 |
4~6월에 연한 황록색 꽃이 산형화서를 이루며 핀다. 꽃잎과 수술은 각각 5개이고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핵과로 납작한 구형이며 선홍색으로 익는다. 깊은 산의 숲 속에서 절로 자라는 것을 산삼(山蔘)이라 하는데 매우 드물다. 때문에 산양삼이라 하여, 산에 씨앗을 뿌리거나 어린묘를 이식해 기르기도 하나 대개는 밭에서 재배한다.
4~6월에 연한 황록색 꽃이 산형화서를 이루며 피고 열매는 선홍색으로 익는다 |
어린싹을 뿌리와 같이 날로 먹거나 갈아서 즙을 내어 먹는다. 샐러드나 튀김, 전을 해먹어도 된다. 도라지처럼 양념에 무치거나 닭가슴살과 섞어 무쳐 먹어도 좋다. 성숙한 뿌리로는 밥이나 죽을 만들어 먹거나 삼계탕 또는 백숙에 넣어 끓이거나 술에 담가 숙성해 마신다. 가루를 내어 꿀에 재어 먹어도 좋다. 말린 것을 단독으로 또는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복령, 백출, 황기, 맥문동 등의 약재와 조합해서 달여 마셔도 된다.
어린싹은 뿌리와 같이 날로 먹거나 갈아서 즙을 내어 먹는다 |
인삼(人蔘)은 몸을 보하는 효능이 탁월하다. 체질적으로 비위기능이 약하여 늘 허약하거나 여러 가지 원인으로 몸이 약해졌거나 오랜 병을 앓고 난 뒤 원기를 회복시킬 목적으로 많이 쓴다. 인삼은 말리지 않은 수삼과 이를 건조한 백삼, 그리고 증기로 쪄서 건조한 홍삼 등의 형태로 이용된다. 대개 홍삼이 백삼에 비하여 효능이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다.
샐러드나 튀김, 전을 해먹어도 되고 무쳐 먹어도 좋다 |
인삼은 맛이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원기 부족으로 인한 신체허약, 권태, 피로, 땀이 많은 증상, 비위(脾胃)기능의 감퇴로 인해 나타나는 식욕부진, 구토, 설사에 활용된다. 폐(肺)기능의 약화로 인해 호흡이 가쁘거나 진액(津液)손상으로 인한 갈증, 소갈증에도 널리 쓰인다. 또 안신(安神) 및 강장효능이 있어 잠을 못 이루고 잘 놀라는 증상이나 신(腎)기능 허약으로 인한 발기부전, 불임 등에도 효과가 있다.
성숙한 뿌리로는 밥이나 죽을 만들어 먹거나 삼계탕 또는 백숙에 넣어 끓이거나 술에 담가 숙성해 마신다 |
그러나 몸에 항상 열증이 있는 사람, 피부에 두드러기나 열꽃이 잘 솟는 사람, 혈압이 높은 사람, 머리에 열감이 있고 두통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 결핵이나 기관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 눈이 잘 충혈되는 사람, 항상 입안이 마르고 갈증이 이는 사람, 가슴에 화증이 잘 치미는 사람은 인삼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두통, 불면, 가슴 두근거림, 혈압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인삼에는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라는 특이한 인삼 사포닌(saponin)이 함유되어 있다. 13종 이상의 사포닌 혼합물인 진세노사이드는 여타 사포닌과는 다른 특이한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생리 활성 및 면역력 증가, 항염증, 항암 등의 효능이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인삼의 독특한 향을 가진 β-elemene과 panaxynol, β-sitosterol, stigmasterol, daucosterol, choline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말린 것을 단독으로 또는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다른 약재와 조합해서 달여 마셔도 된다 |
번식은 씨앗으로 한다. 7월에 완숙한 씨앗을 채종해 겉껍질을 벗기고 잘 씻은 다음 100일정도 씨눈 틔우기 과정을 거쳐 서리 내리기 전에 심는다. 또는 봄에 어린 모종을 구입해 심어도 된다.
[인삼 즐기는 법]
1. 어린싹을 뿌리와 같이 날로 먹거나 갈아서 즙을 내어 먹는다.
2. 샐러드나 무침, 튀김이나 전을 해서 먹는다.
3. 밥이나 죽을 만들어 먹거나 삼계탕 또는 백숙에 넣어 끓여 먹는다.
4. 술에 담가 숙성해 마시거나 꿀에 재어 먹는다.
5. 썰어 말린 것을 차처럼 달여 마신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1.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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