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늘은 백합과 부추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흔히 명이 또는 맹이나물로 불린다. 파뿌리 모양의 비늘줄기에서 길이 20~30cm, 폭 3~10cm의 크고 넓은 잎 2~3장이 붙어 나온다. 비늘줄기는 갈색 섬유질로 싸여 있고, 잎은 달걀형이거나 좁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양면에 털이 없다.
| ⓒ www.jadam.kr 2014-03-12 [ 유걸 ] 산마늘은 백합과 부추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흔히 명이 또는 맹이나물로 불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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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월에 흰색 꽃들이 긴 꽃대에 공 모양으로 뭉쳐 핀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거꾸로 된 심장 모양이고 8∼9월에 익는다. 강원도와 지리산의 높은 곳에서 자생하는 산마늘((Allium microdictyon Prokh.)은 울릉도에 서식하는 울릉산마늘(Allium ochotense Prokh)에 비해 잎이 좁은 편이다.
마늘 향이 나는 어린잎을 주로 식용한다. 꽃이 필 때면 잎이 질겨지고 맛도 강해지기 때문에 대부분 5월 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날로 쌈을 싸먹거나 국을 끓이거나 나물로 무쳐먹고, 김치를 담가먹기도 한다. 독특한 맛을 오래 즐기려면 장아찌를 담가먹는 것이 좋다.
| ⓒ www.jadam.kr 2014-03-12 [ 유걸 ] 5~7월에 흰색 꽃들이 긴 꽃대에 공 모양으로 뭉쳐 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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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으로 장아찌를 담그는 방법은 채취한 잎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항아리에 담아 무거운 돌로 눌러 놓고 간장, 식초, 설탕 등을 넣고 끓인 물을 차게 식혀 부어준다. 일주일 간격으로 간장 달인 물을 따라내어 다시 끓여 차게 식혀 부어주기를 3회 정도 반복한다. 된장이나 고추장속에 박아 놓아도 된다.
산마늘의 맛은 맵고 성질은 따듯하다. 마늘향이 나는 것은 마늘처럼 디알릴 디설파이드(diallyl disulfide), methyl allyl disulfide, methyl allyl trisulfide 등의 휘발성 황화합물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들 황화합물은 살균, 항균, 혈관확장 등의 효능이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성인병과 암 예방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는다.
| ⓒ www.jadam.kr 2014-03-12 [ 유걸 ] 꽃이 필 때면 잎이 질겨지고 맛도 강해지기 때문에 대부분 5월 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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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은 씨앗이나 뿌리나누기로 한다. 씨앗의 경우 채취한 종자를 9월경에 물에 1~2일 정도 담가두었다가 바로 심고, 뿌리나누기는 9월 하순 또는 이른 봄에 한다.
[산마늘 즐기는 법] 1. 날로 쌈을 싸먹거나 국을 끓이거나 나물로 무쳐먹는다.
2. 김치를 담가 먹는다.
3. 간장이나 된장, 고추장으로 장아찌를 담근다.
4.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그거나 비늘줄기를 술에 담근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4.03.1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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