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꼬마리는 키가 1~1.5m 정도 되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들이나 인가 주변의 길가, 빈터 등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체에서 약간 특이한 냄새가 난다. 줄기는 곧게 서며 전체에 억센 털이 있다. 잎은 15cm정도로서 큰 편이고 잎자루가 길다. 넓은 삼각형이며 3∼5개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다.
키가 1~1.5m 정도 되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
8-9월에 암꽃과 수꽃이 두상화 형태로 따로 핀다. 연노랑 수꽃은 가지 끝에 주로 붙고, 그 아래쪽에 녹색의 암꽃이 달린다. 암술은 2개이며 2개의 가시가 있다. 총포는 갈고리 같은 가시로 발달해 열매를 감싼다. 한 그루에 새끼손톱만한 열매가 50-200개 정도 달린다. 전체 외관이나 열매 모양이 아주까리와 닮았다.
8-9월에 암꽃과 수꽃이 두상화 형태로 따로 핀다 |
봄에 어린잎을 데쳐 우려내고 나물로 무쳐 먹는다. 가을에 익는 열매는 창이자(蒼耳子)라 하여 여러 용도로 활용한다. 술에 담가 숙성해서 마시거나 잎이나 줄기와 같이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도 된다. 차처럼 달여 마셔도 되는데 이때는 살짝 볶아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비염이나 건선 등의 피부병에 달인물로 환부를 세척하거나 목욕을 하기도 한다.
한 그루에 가시 투성이 열매가 50-200개 정도 달린다 |
약으로 이용하고자 할 경우 가을에 익은 열매를 채취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풍을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거습(袪濕)하고 기생충을 구제하는 효능이 있다. 감기로 인한 두통, 축농증 또는 만성비염, 치통, 풍한(風寒)으로 인한 마비, 사지의 경련과 통증, 알콜중독, 치질, 옴, 건선 등의 피부병 등에 이용한다. 하루 6~11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 내 먹는다.
열매 가시는 갈고리 모양으로 동물의 털에 잘 붙도록 되어 있다 |
전초에는 요오드 함량이 높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에 사용해도 된다. 관절염이나 신경통에도 유효하며 이가 아프거나 곪는 경우 입안을 헹궈주면 효과가 있다. 특히 만성비염이나 건선 등의 피부병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 비염의 경우에는 참기름으로 달인 것을 면봉에 적셔 하루 두세 번 콧속에 발라주고, 건선 등의 피부병에는 물과 1:5의 비율로 약한 불에 서너 시간 달여 환부를 세척하거나 따듯한 물에 타서 목욕을 한다.
차처럼 달여 마실 때는 살짝 볶아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도꼬마리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복용할 경우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두통, 어지럼증, 무력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주요 독성분은 아트락틸로시드(atractyloside)로 세포내의 ATP합성을 억제해서 세포나 근육 등의 활동을 약화시킨다. 열매를 볶아서 이용하면 독성이 감소한다. 이 외에 크산토스트루마닌(Xanthostrumarin)과 리놀산, 올레산 등의 지방산, 요오드염, 크산티닌, 카로티노이드, 알칼로이드, 사포닌 등이 함유되어 있다.
술에 담가 숙성하거나 효소를 담가 마셔도 된다 |
번식은 씨앗으로 한다. 가을 또는 봄에 열매를 심는다. 열매에는 크기가 다른 2개의 씨앗이 들어 있는데 큰 것이 주로 발아한다.
[도꼬마리 즐기는 법]
1. 봄에 어린잎을 데쳐 우려내고 나물로 무쳐 먹는다.
2. 술에 담가 숙성해서 마시거나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 마신다.
3. 살짝 볶아서 차처럼 달여 마신다.
4. 비염이나 건선 등의 피부병에 달인물로 환부를 세척하거나 목욕을 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12.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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