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Viscum album var. coloratum)는 참나무, 팽나무, 느릅나무, 오리나무 등에 기생하는 반기생성 늘푸른나무로 전국에 자생하며, 높이 30~80cm까지 자란다. 가지는 녹색 또는 황록색으로 두 갈래로 벋어나가며 수형이 새 둥지 같은 형태를 띤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두툼하고 털이 없다.
| ⓒ www.jadam.kr 2015-02-11 [ 유걸 ] 반기생성 늘푸른나무로 참나무, 오리나무 등의 활엽수에 붙어 자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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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딴그루로 3~4월에 노란색 꽃이 가지 끝에 몇 개씩 모여 달린다. 꽃대는 없으며 두꺼운 화피는 4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둥글며 10~11월에 연노란색으로 익는다. 씨앗은 끈적끈적한 과육에 싸여 새가 먹거나 배설할 때 다른 나뭇가지에 옮겨 붙기 쉽도록 되어 있다.
눈에 잘 띄는 겨울에 주로 채취한다. 그냥 또는 쪄서 말려 차처럼 달여 마시거나 술에 담가 우려 마시거나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 마신다. 말린 가지를 한방에서는 곡기생(槲寄生)이라 한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평하다. 뼈와 근육이 약하고 무릎이나 허리 등이 아픈 증세, 팔다리 저림, 임신 시 자궁출혈 등에 이용한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간과 신장을 보양하고 근골을 강하게 하며 풍습(風濕)을 몰아내고 경락을 통하게 하며 혈을 보익하고 태아를 안정(安胎)시키는 효능이 있다.” 이외에 혈압을 낮추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며 암이나 염증을 억제하는 등의 항암 및 항염증 작용이 보고되었다.
| ⓒ www.jadam.kr 2015-02-11 [ 유걸 ] 암수딴그루로 3~4월에 노란색 꽃이 가지 끝에 몇 개씩 모여 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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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에는 올레아놀산(oleanolic acid), β-아미린(amyrin), 메소이노시톨(meso-inositol), 루페올(lupeol), β-sitosterol, flavonoid 화합물 등이 함유되어 있다. 올레아놀산은 β-아미린계 트리테르펜산의 일종으로 간보호, 강심(强心), 항균 및 항염증 작용이 있으며, 루페올 또한 트리테르펜(triterpene)의 일종으로 항산화, 항염, 항암작용이 알려져 있다.
| ⓒ www.jadam.kr 2015-02-11 [ 유걸 ] 말린 가지를 한방에서는 곡기생(槲寄生)이라 하여 달여 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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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적인 번식 및 재배는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약재상 및 장터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겨우살이 외에 붉은겨우살이, 참나무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등도 같은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겨우살이 즐기는 법] 1. 말린 줄기를 차처럼 달여 마신다.
2. 줄기와 잎을 술에 담가 우려 마신다.
3. 줄기와 잎을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근다.
4. 백숙에 넣어 끓이거나 달인 물을 요리에 이용한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5.02.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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