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당귀(Angelica gigas)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지 계곡이나 습한 땅에서 주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1~2m로 큰다. 뿌리잎과 아랫잎은 1∼3회 깃꼴겹잎으로 갈라진다.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뒷면은 흰빛을 띤다. 위의 잎은 잎몸이 퇴화하고 잎집이 커져 줄기를 감싼다.
| ⓒ www.jadam.kr 2015-04-16 [ 유걸 ]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지 계곡이나 습한 땅에서 주로 자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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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8∼9월에 자줏빛으로 핀다. 자잘한 꽃들이 줄기 끝에 겹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은 긴 타원형으로 5장이며 끝이 뾰족하고 5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10월에 타원형으로 달리며 가장자리에 날개가 있다. 흔히 식용으로 이용하는 왜당귀(A. acutiloba)는 잎이 더 날카롭게 갈라지며 윤이 나고 꽃이 흰색이다.
| ⓒ www.jadam.kr 2015-04-16 [ 유걸 ] 잎은 1∼3회 깃꼴겹잎으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고 뒷면은 흰빛을 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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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봄에 잎자루와 연한 줄기를 날것으로 쌈을 싸서 먹거나 데쳐 나물로 무쳐 먹는다. 약간 매운맛이 있기는 하지만 향과 씹히는 맛이 좋다. 부침 또는 튀김을 해서 먹거나 장아찌를 만들어 오래두고 먹을 수도 있다. 더 자란 잎과 줄기는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근다.
| ⓒ www.jadam.kr 2015-04-16 [ 유걸 ] 8∼9월에 자줏빛 자잘한 꽃들이 줄기 끝에 겹산형꽃차례로 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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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수확한 뿌리는 말려 차로 달여 마시거나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가 먹는다. 일부는 장에 박아 장아찌로 하거나 술에 담가 우려 마신다. 왜당귀를 같은 용도로 해서 먹어도 된다. 참당귀에 비해 향이 더 강하다.
참당귀 뿌리를 한방에서는 토당귀(土當歸)라 하여 중국에서 나는 당귀(A. sinensis), 일본의 왜당귀와 같이 약재로 이용한다.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듯하다. 혈(血)을 생성하고 잘 돌게 하며 월경을 고르게 하고 통증을 멈춘다. 또한 대변을 통하게 하고 출혈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 ⓒ www.jadam.kr 2015-04-16 [ 유걸 ] 봄에 잎자루와 연한 줄기를 날것으로 쌈을 싸서 먹거나 데쳐 나물로 무쳐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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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관절에 동통이 있는 것을 치료하며, 보혈 및 생리 조절작용이 뛰어나서 출산 전후의 여러 증상을 개선시킨다. 또한 타박상, 골절상에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부종을 내린다. 하루 6~12g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술에 담가 먹거나 환 또는 가루 내서 먹는다. 습조중만(濕阻中滿) 및 대변이 당설(溏泄)한 자는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뿌리에 데커신(decursin), 데커시놀(decursinol), 노다케닌(nodakenin), 움벨리페론(umbelliferone) 등의 쿠마린(Coumarin) 유도체와 베타-오데스몰(β-eudesmol), 알파-피넨(α-pinene), 리모넨(limonene), 에레몰(elemol) 등의 정유성분, 페룰린산(ferulic acid) 등의 유기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 ⓒ www.jadam.kr 2015-04-16 [ 유걸 ] 뿌리는 말려 차로 달여 마시거나 술에 담가 우려 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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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커신은 혈액순환과 대사를 활성화시켜 항산화작용은 물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뇌기능을 활발하게 유지시켜 주어 치매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노다케닌은 자궁 기능 조절 및 진정, 진통, 항균, 설사 및 비타민 E 결핍증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식은 봄에 뿌리나누기를 하든지 가을에 채집한 씨앗을 바로 뿌리거나 이듬해 봄에 물에 불려 냉동 보관했다가 파종한다.
[참당귀 즐기는 법] 1. 어린순을 날것으로 쌈을 싸서 먹거나 데쳐 나물로 무쳐 먹는다.
2. 어린순을 부침, 튀김, 장아찌로 만들어 먹거나 더 자란 잎과 줄기는 효소를 담근다.
3. 뿌리를 말려 차로 달여 마신다.
4. 뿌리를 술에 담가 우려마시거나 장에 박아 장아찌로 만들어 먹는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5.04.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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